얼마전 누더기옷을 입은 한 로숙자가 중경시 강북 관음교 보행자거리에 있는 문천지진모금활동현장에 나타났다. 그는 호주머니에서 쪼글쪼글 구겨진 돈을 꺼내더니 100원짜리 한장과 50원짜리 한장을 쪽 펴서 모금함에 넣었다. 그리고는 또 두툼한 1원짜리, 10전짜리, 2전짜리 잔돈을 모금함에 넣었다.
사후통계에 따르면 이 로숙자는 모두 180원을 기부했고 로숙자가 남겨둔 쪽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 “이 돈은 제가 7년간 모은 저의 전부 재산입니다. 떠돌이생활을 하면서 쓰레기도 줏고 구걸해서 모은 돈도 있고… 액수가 큰 돈은 7년전에 일해서 번 돈인데 7년간 류랑하면서도 아까워서 쓰지 못하고 간직했던 돈입니다. 오늘 저는 이 돈을 사천 문천지진 재해지역에 보내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비록 돈은 많지 않지만 저에겐 전부이기때문에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 지원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미덕으로서 문천재해지역인민들의 고향재건을 지원하려 합니다. 2008년 5월 20일 밤 12시 가릉강 대교아래에서… 이름: 왕명성”
마지막에는 또 “저는 비록 옷차림은 람루하지만 마음은 선량합니다. 사람마다 사랑을 베풀어 세상을 사랑의 세계로 만들고싶습니다… 단결은 힘입니다. 문천, 힘내세요! ”라고 적혀있었다(조옥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