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뉴스>>지부생활>>2009년 3월호>>겨레자랑
"나이 상관없이 끊임없이 도전했어요"
—세계녀자격투기 챔피언 연변태생 심영희
2009년 04월 01일 16:43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격투기라면 한다하는 사나이도 오싹 소름이 끼친다. 차고 때리고 조으고 꺾고 등 인간이 사용할수 있는 모든 기술이 허용돼 지구상 스포츠중 가장 잔혹하다는 경기가 아닌가. 그것도 녀자가 한다면 더욱 상상이 안간다. 바로 이런 경기에서 세계정상에 오른 우리 연변의 조선족녀성인 심영희씨(46세)를 만난것은 지난 2월초 연변주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남희철교수의 사회하에 진행된 “두만강정상포럼"에서였다.

세계녀자격투기 챔피언이라면 우락부락한 외모일거라고 여겼는데 정작 만나보고는 깜짝 놀랐다. 오똑한 코, 쌍꺼풀 눈에 균형잡힌 몸매. 전형적인 조선족 40대 아주머니였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있는 그녀가 고향집이 자리잡은 연길에 온것은 2월초, 꽉 잡힌 스케줄에서 어렵게 인터뷰를 이끌어냈다.

"2년전의 일이기는 한데요. 듣자니 세계녀성격투기정상에 오르게 된 계기가 한국로무였다고 하던데요?

“그래요. 1988년에 돈 좀 벌려고 한국에 갔어요. 돈 버는 일이면 가릴것 없이 했지요. 식당에서 음식배달을 하던 때인데 한번은 어느 체육관으로 음식배달을 갔다가 격투기챔피언 이각수(현 세계격투기련맹 사무총장)관장의 커다란 사진을 보고 나도 챔피언이 되고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일어섰어요. 식당심부름군이 개념조차 모르는 격투기를 하겠다니 어이가 없었던지 이각수관장은 할줄 아는게 뭐냐, 발차기를 한번 해보라고 했습니다. 어릴 때 기계체조를 배운적 있는지라 발이 용케도 곧추 머리우로 올라갔어요. 생각이 있으면 해보라는 말에 정말 감사했어요. 그때부터 격투기에 몸을 잠그게 되였지요”.

태권도를 배우자면 돈이 들어야 했다. 그녀는 정말 돈 되는 일이면 닥치는대로 했다. 식당, 미장원 지어 일당 3만원(한화)을 준다니 남자들도 꺼려하는 타일붙이는 일도 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태권도를 배우고 눈코 뜰사이 없었다.

연길시 장백향 동신2대 태생(1964년)인 심영희씨는 정찰병으로 있은 아버지의 체질을 닮아서인지 어려서부터 운동을 무척 좋아했고 륙상경기, 기계체조, 야구, 배구 등을 막힘없이 했고 성적도 아주 좋았다.

"미국에 간건 어느때입니까? 어떻게 되여서 정상에 도전할수 있게 되였습니까?"

"한국에서 돌아와 한동안 있다가 방송국의 도움으로 1998년에 미국에 갔어요. 한국에서 해보았자 우물안의 개구리밖에 더 되겠어요? 세계적인 챔피언이 되자면 미국에 가야죠. 그땐 이미 결혼하고 아들까지 있었어요. 나이 서른을 넘어서 말이죠".

"세계정상에 오르게 된데는 세계합기도련맹 김윤배총재의 도움이 컸어요. 당시 그는 미국에 있었고 체육관도 가지고있었어요. 저는 그때 일하면서 무술을 배우고있었는데 2002년말인가, 하루는 친구하고 커피점에 갔다가 한국에서 알게 된 김윤배스승을 만났어요. 스승은 저의 정황을 듣고 격투기챔피언을 한번 도전해보지 않겠는가고 해서 저는 2003년부터 슬하에서 합기도를 배우기 시작했지요. 그때 사업 좀 해볼가고 몇만딸라를 모았는데 운동에 쓰기로 했고 싼 세집으로 옮기고 차까지 팔았지요”.

심씨는 하루 10시간이상씩 훈련했는데 경제난으로 먹지 못해 빈혈에 걸려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상으로 가기 위해 험난한 산을 넘고 또 넘었다. 흑인을 비롯한 외국선수들과 48차의 경기를 치렀는데 45차 승 3차 패란 좋은 성적을 올렸고 그러면서 미국과 메히꼬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녀는 세계정상에 도전을 걸었다. 그때 그의 나이 44세, 당시 상대는 그의 나이 반밖에 안되는 22살의 메히꼬녀자격투기의 자존심인 마르티네즈였다.

"운동선수라고 할 때 그 나이면 할머니답지 않은가요?"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요. 헌데 나이가 뭐 문제시됩니까? 조선족이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챔피언벨트를 딸것이라고 제 포부를 밝히곤 했지요".

2007년 3월, 메히꼬의 수도 메히꼬시티에서 도전시합을 했는데 관중은 무려 7000명을 육박했다. 도전에서 그녀는 쟁쟁한 명성을 날렸던 마르티네즈를 끝내 제압했다.

챔피언벨트를 띠게 된 원동력은 무엇이며 사회여론은 어떠했습니까?

"연변의 40대 아줌마가 세계챔피언이 되였다고 신문, 방송에 굉장히 보도됐고 미국에 있는 동포들이 축하파티도 굉장하게 열어주었죠. 성공의 힘이 어디서 왔는가 하면 우선 우리 연변의 기백을 보여주고싶었고 다음 제가 잘 돌봐주지 못한 아들한테 떳떳이 성공해서 보여주고싶었어요".

그해 11월 18일 메히꼬시티 종합경기장에서 심영희씨한테 꺼꾸러진 마티네즈선수와의 도전경기가 벌어졌다. 그런데 슴슴하게도 마티네즈가 시합직전에 기권을 하고 말았다. 심영희씨가 정말 무섭긴 무서운가보다.
그녀는 40대 중반의 아주머니 현역선수다. 합기도 5단, 무술 5단, 검도 5단 등 총 15단, 배우로 승용차가 지나가도 끄떡없는 그야말로 "무서운 녀자"다. 현재 그녀는 미국과 메히꼬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2007년 6월 한국의 유명정치인 박근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밀착경호원으로 활약, 그전에 미국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심영희씨는 현재 미국 로스안젤스에서 무술종합체육관을 차려 후대양성에 진력하고있다. 그의 교육방식은 아주 독특한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4가지 덕목은 "례의, 정직, 인내, 백절불굴"이다. 그녀는 200여명의 제자들에게 결코 무술이 "싸움"이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것임을 강조한다. 결국 인간교육이 운동에 결부된 동양의 교육리념인데 많은 학부모들의 긍정을 받고있다.

"이번에 와보니깐 연변의 아이들이 운동에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고 어른들도 쩍하면 영양제를 먹는데 실상은 운동보다 못해요. 운동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해요".

심영희씨는 당지에서 청소년마약퇴치회장으로 활동하고있으며 또 토요일마다 장애인협회로 가서 무료로 무술을 가르치는데 실은 장애인애들한테 "할수 있다"는 정신을 가르친다고 한다. 자기 아들처럼 여기고 3년간 노력한 결과 어떤 애들은 걷기까지해서 "장애인 키우는 챔피언"으로 지목 받기도 한다. 이번의 "두만강정상포럼"에서 강연료를 얼마간 받았는데 그는 연변의 불우한 이웃에 쓰라고 남희철씨한테 넘겨주는것이였다.
따져보면 그녀는 운동할 때는 이악스러운 남자, 남 도울 때는 자애로운 어머니이다.

금후 타산은 뭣이고 고향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아직도 부족합니다. 앞으로 체육관을 잘 운영하여 후대양성에 힘쓰겠어요. 조건이 되면 연변에도 체육관을 꾸려볼 생각이구요. 지금 세계가 불경기에 처했는데요. 어느 분야에서든지 나이와는 관계없이 항상 할수 있다는 도전정신으로 인생을 살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 그것이 바로 심영희씨의 정신이자 우리 연변녀성들의 정신이 아닌가! 그런 정신이 있었기에 로무일군출신의 평범한 연변아줌마가 세계챔피언이 되였고 심영희와 같은 수많은 연변녀성들이 연변의 발전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중국내지 세계방방곡곡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있다.

연변아줌마, 그 정신은 정말 위대하다!(정경락기자)

  래원: 지부생활 (편집: 최엽(실습))

관련뉴스: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메모구역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
     
48시간 인기뉴스
1무순 조선족사회의 코기러…
2리장춘 일본수상 아소우 …
3리장춘 일본에 대한 공식…
4리극강 유럽련맹위원회 대…
5왕기산 영국 《타임즈》지…
6전세계 “지구1시간” 릴…
7습근평: 개혁혁신정신으로…
8“북평평화해방사료전” 북…
9길림성수리청 청장 장던신…
10사회구조기준은 어디에?
추천뉴스
·전세계 “지구1시간” 릴레이
·91세 정채금할머니 비암산…
·2009중국 국제 에너지절…
·2010년상해세계박람회 연…
·항주 제2단계 소비권 발급…
·상무부: 코카콜라의 회원인…
·곤륜소, 고정익비행기 배치…
·중국에서 조선어로 메시지(…
·나무 한그루, 푸른 희망 …
·전국인대 김병민대표: 민족…
특집추천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과학적발전관을 드팀없이 관철시달하자
사회주의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자
중국혁명을 위하여 중요한 기여를 한 겨레의 불멸의 력사
  ·홍군포병의 창시인 무정
·장정에서의 력사적순간들
·리완빈 장정코스 계속 이어…

E_mail: korea@peopledaily.com.cn

인민일보사 소개 | 인민넷 소개 | 중국공산당뉴스 소개/련락방식 | 사이트맵
저작권은 인민넷 소유이며 서면허가 없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할수 없습니다.
Copyright © 1997-2006 by www.people.com.c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