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뉴스>>지부생활>>2008년 11월호
가꿔가는 삶
사나이라면 자신과의 전쟁을 선포하라!
◑ 박명세
2008년 12월 11일 15:09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몇해전에 중국과 린접한 카슈미르지역에 강한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현장은 한차례의 큰 전역을 치르고난 참혹한 전쟁터를 방불케 하였다. 그 어느곳에 가보아도 온전히 서있는 건물 한채 없고 페허속의 틈사이로 흘러가는 피물은 사람들의 고개를 돌리게 했다. 페허속을 뒤지며 생명체를 찾던 구조대원들은 한 무너진 가옥앞에서 굳어져버렸다

두눈을 부릅뜬 한 중년남자가두팔로 땅을 짚고 큰 콩크리트판을 등에 업은채 머리와 온몸에 피를 흘리며 고정자세로 굳어져있었다. 그의 몸아래 작은 공간에는 실신한 녀성이 울고있는 어린아이를 꼭 끌어안고있었다.

지진의 강한 떨림에 집이 무너지며 콩크리트판 벽체가 그의 가족에 덮치는 순간 그는 자기의 넓은 잔등을 들이대며 사랑하는 안해와 자식을 몸아래에 끌어넣고 보호한것이다. 생명의 등불이 꺼지는 순간까지도 그는 그 보호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그 장면을 목격한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몸을 떨며 머리를 수그리고 슬피 울었고 군인들은 오른손을 들어 장엄한 군례를 올렸다.

만약 전쟁과 흡사한 이런 재난이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에 떨어졌다면 우리 민족 남자들은 어떻게 했을가? 기업이 부도나 실업하였어도 새 돌파구를 찾을념은 안하고 술타령, 신세타령에 허송세월하는 남자, 외도에 미쳐 안해와 자식을 개떡 취급하는 남자, 사업에서 실패하여 한숨과 한탄으로 세상을 저주하며 쓰러져가는 남자, 국록이나 타먹으며 지금의 안일한 일자리를 떼울가봐 지도일군의 눈치나 슬슬 살피며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비굴한 출근족 남자들.... 과연 이런 남자들이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재난속에서 자기 안해와 자식을 위해 선뜻이 나설 용기가 있을가? 어쩐지 긍정적인 답이 안 나온다.

지난해인가, 거리에서 우연히 중학교 동창생을 만나 그로부터 한심한 얘기를 들었다.말하자면 한 동창생으로부터 어느 식당에 몇시까지 와달라는 련락을 받고 그곳에 갔댔는데 그 동창생이 돈 200원을 가지고와서 자기가 최저생활보장금을 이달부터 받게 되여 몇몇 동창생들을 모아놓고 한턱 낸다고 하더란다. 금방 50대 문턱을 넘어선 사지 멀쩡한 녀석이 세상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자랑하는 꼴에 입안이 쓰거워 술 한잔 안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단다.

필자는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한국을 여러번 다녀왔다. 매번 한국에 갔을 때마다 면목있는 40,50대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그들 대부분은 청년시절에는 정열이 있고 포부도 있는 꽤 똑똑한 남자들이였다. 그런데 만나 이 얘기 저 얘기하다 화제가 돈벌어 귀국하면 뭘 하겠느냐는데 돌아가면 열에 아홉은 우선 아빠트 사놓고 남은 돈은 저금하여 리자나 받아 편안히 살겠다는 말뿐이다. 한국에서 배운 기술이나 벌어온 돈을 밑천으로 창업하여 가슴 벅찬 인생을 살겠다는 남자는 별로 없었다 .세월이 아무리 모질고 무정하다고 해도 가슴깊이에서 피는 야망의 불길은 식히지 말아야 되겠는데 맛이 간 축 처진 배추김치꼴이 된 그들이 참 안타깝다.

사나이라면 폭풍우를 바라는 갈망이 있어야 하고 정복에 불타는 야성이 있어야 하며 추구에 들끓는 정열이 있어야 한다. 야망이 없는 남자는 희망이 없다. 희망이 없는 남자는 남편자격도 아버지 자격도 없다. 당신의 사랑하는 안해를 더는 울리지 않기 위하여,토끼같은 자식들을 더는 실망시키지 않기 위하여,목적없이 산 지난날로 해서 뼈저린 후회를 느끼지 않기 위하여 사나이는 자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라!

구쏘련의 저명한 작가 오스뜨롭쓰끼는 신생의 쏘베트정권을 보위하는 백파와의 전투에서 척추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나중에 두눈이 실명되고 전신불수가 되여 침대에 누운채 꼼짝할수 없는 몸이 되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당과 계급을 위한 한길에서 리로운 존재로 되기 위하여 험악한 운명에 단연 도전하고 자기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그는 병마의 시달림속에서 강철같은 의지로 자기의 지나간 생활을 회억하고 예술화하여 구술하는 방법으로 세인의 심금을 울려주는 불후의 명작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였는가”는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자기에게 뻗쳐온 시꺼먼 운명의 마수를 잘라버리고 자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진정한 영웅이고 이 세상 남자들의 자랑이고 본보기이다.

복장회사 사장으로 한때는 내노라 하던 한국친구가 있었다. 5년전에 한국에 갔다가 이 친구와 전화련락을 하였는데 왕십리쪽의 어느 시장통에서 만나자고 하여 이상하게 생각하며 그곳에 갔는데 아무리 돌아보아도 없어서 잘못 찾아온줄로 알고 돌아서 나오려는데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나서 그곳으로 다가가보니 이전 같으면 양복차림에 넥타이를 날리며 달려올 그가 람루한 옷차림으로 통닭장사하는 할머니들 틈에 끼여앉아 추위에 덜덜 떨며 고추가루장사를 하고있었다.

초풍할 지경으로 놀라 나하고 장난치는거지 하니 화사가 부도나 큰병으로 앓다가 몇달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지금 이노릇을 한단다. 시장통의 허술한 주막집에 같이 앉아 막걸리잔을 기울이는데 그 친구는 자기 나이가 40대 초반이니 아직도 젊음이란 밑천이 있어서 꼭 다시 일어날수 있다며 눈빛을 번뜩이며 입술을 꽉 깨무는것이였다. 이 시각 그는 운명에 굴종치 않고 자기와의 전쟁을 선포한것이다.

작년봄에 한국에 갔을 때 전화련락을 했는데 송수화기에서 밝고도 씩씩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지금 회사를 새로 세웠는데 비록 초창기지만 전망이 밝다며 저녁에 꼭 만나 술이나 한잔 나누잔다. 그 말을 들으니 저도모르게 감개무량해졌다.

운명이 당신에게 어떤 불행을 몰고오든지 초연한 자세로 세상을 굽어보는 대범함을 가져야 한다. 물론 실패하면 가슴을 허비는 고독에 모대기고 뼈 깎는듯한 고통속에서 허덕이겠지만 필마단창의 돌진속에서 투사의 영예감과 인감존엄의 승화를 가슴 뿌듯이 느낄것이다. 이것이 남자의 참된 삶이다.

중국의 인기가수 류환이 부른 “처음부터 다시”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어제날의 모든 영예는 이미 머나먼 기억으로 변했고 고생스레 반생을 보냈것만 오늘밤 또다시 비바람속으로 걸어가네. 내가 물결따라 떠다닐수 없음은 나의 사랑하는 친인을 위함이요 ,아무리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굳세야 함은 다만 그 기대에 찬 눈길을 위함이여라. 마음만 먹으면 꿈은 꼭 있으니…다만 다시 시작할뿐이여라”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참 좋은 노래이다.

나의 사랑하는 부모처자를 위하여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이젠 자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행장을 둘러메고 집문밖을 나서라.아름다운 래일이 손짓하고있다. 마음만 먹으면 꿈은 꼭 실현되는 법이니 억센 투지와 비범한 지혜로 빛나는 래일을 맞이하자.

승패에서 인생의 호매함을 보노니 시련속에서 생명의 찬가를 높이 부르고 경쟁에서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자. 이 전쟁에서 개선하여 고향의 정든 집으로 돌아갈 때 그대가 버린것은 비천, 빈궁, 멸시와 실련이고 얻은것은 영예, 부귀, 존엄과 사랑일것이다.

  래원: 지부생활 (편집: 김홍화)

관련뉴스: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메모구역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
     
48시간 인기뉴스
1외교부대변인: 중국측 중…
2사막에서 푸르른 삶터 가…
3첫번째 학습실천활동단위들…
4리원조: 해외류학인재 흡…
5가경림 구미동학회•중국류…
645살에 성장으로 발탁된…
7개혁개방만이 중국특색의 …
8류연동: 공동참여와 평등…
9돈황벽화 두루마리 제작 …
10중국 프랑스에 착오시정 …
추천뉴스
·정제유세금비용개혁으로 유가…
·경제불황속 우리에게 알맞는…
·대졸 취업 금융위기로 설상…
·중앙은행 예금대출 기준금리…
·어마어마한 4조원으로 과연…
·개혁개방 30년동안 1.2…
·중앙은행 예금 대출 기준금…
·30년 농촌개혁발전의 거대…
·농민일기가 보여주는 농촌의…
·조선민족의 걸출한 대표 주…
특집추천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과학적발전관을 드팀없이 관철시달하자
사회주의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자
중국혁명을 위하여 중요한 기여를 한 겨레의 불멸의 력사
  ·홍군포병의 창시인 무정
·장정에서의 력사적순간들
·리완빈 장정코스 계속 이어…

E_mail: korea@peopledaily.com.cn

인민일보사 소개 | 인민넷 소개 | 중국공산당뉴스 소개/련락방식 | 사이트맵
저작권은 인민넷 소유이며 서면허가 없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할수 없습니다.
Copyright © 1997-2006 by www.people.com.c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