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뉴스>>지부생활>>2008년 7월호
지구촌현장
일본 "묻지마"살인 7명 살인10여명 중상
일본렬도 경악... 사회 먹구름 드리워
서정파
2008년 07월 23일 13:53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지난 6월 8일 낮 12시께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가이자 번화가인 아키하바라에서 한 괴한에 의해 남자 6명과 녀자 1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을 입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본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이번 살인사건 용의자 가토 도모히로(25살)는 이 살인사건 수일전부터 예고됐던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 "이 세상 살고싶지 않다."로 추행한 "피의 일요일"

지난 6월 8일 사건용의자 가토 도모히로는 중학교때까지는 성적이 뛰여난 우수생이였으나 이후 성적이 떨어지고 현재는 자동차부품조립 및 도장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중이다. 그는 "이 세상에 산다는게 지겹다. 누구를 죽이든 상관이 없었다. 나는 홀로 왔다."고 조사중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도모히로는 지나친 렬등감과 좌절감에 휩싸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가토는 온라인에 자신의 처지와 분노감을 표현한 글들을 남겼는데 내용을 보면 "나는 친구가 한명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나는 못생겼기때문에 무시당할것이다."라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또 "만일 녀자친구가 있었으면 나는 나의 직업을 버리지도 않았을것이며 휴대전화에 빠지지도 않았을것이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이것을 결코 리해할수 없을것이다."라고 좌절감을 표현했다. 가토는 "나는 쓰레기보다도 못한 사람이다. 쓰레기는 재활용할수 있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고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다.

■ 살인만행 저돌적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가토 도모히로는 지난 6월 8일 오전 아키하바라에서 트럭을 리용해 거리로 돌진해 차에서 내린 뒤 행인들을 칼로 란자해 만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일본렬도를 경악에 빠뜨렸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시사통신' 등 주요 언론은 용의자인 가토가 지난 6월 5일부터 인터넷게시판을 통해 사건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시사통신'에 따르면 가토는 지난 6월 6일 "주소도 없고 무직이라는것이 더욱 절망적이다. 누구도 나를 리해할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7일에는 "오늘은 아키하바라에 간다. 무기는 모두 준비됐다. 래일은 운전을 하기때문에 술은 조금만 먹을것"이라며 "이 일을 중단하지는 않을것이다."라는 내용으로 범행을 이미 결심했음을 알렸다. 범행 당일인 8일 오전에는 '아키하바라에서 사람을 죽입니다'.는 제목으로 "우선 차를 리용하고 차를 사용할수 없을 때에는 칼을 사용합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가토가 30여 차례 범행예고의 글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가 게시판에 글을 작성한것은 인정했지만 왜 썼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리유는 진술하고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묻지마 살인" 일본사회 어두운 구석 조명
일본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사건 용의자는 사건 당일 새벽 집을 나서부터의 일정과 심경을 핸드폰 전용사이트에 몇분 단위로 자세히 올렸다고 한다. 살인동기도 대상도 없는, 누구라도 상관없이 그냥 살인하고 싶다는 충동적이고도 변태적인 심리를 밝힌것으로 드러났다..

6월 7일 낮 12시 30분께 전자제품 판매점이 몰려있는 도꾜 제이아르 아키하바라역 부근 네거리에서 가토 도모히로가 빨간불을 무시하고 트럭을 몰고 돌진해 사람 5명을 들이받았다. 곧이어 그는 차에서 내려 칼로 주변의 쇼핑객들을 마구 찔렀다. 범인은 피를 뒤집어 쓴 상태로 현장에서 놀라 도망가는 시민들을 쫓아가며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범행장소 린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폭력단원이라고 밝힌 그는 “세상이 싫어졌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아키하바라에 갔다. 누구라도 좋았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장소는 휴일 차량통행금지 지역인 '보행자 천국'이여서 사람들이 몰려있어 사상자는 그처럼 늘었던것이다.

한편 이번 무차별 살인사건이 일어난 6월 8일은 지난 2001년 6월 8일 30대 한 남성이 오사카에 위치한 소학교에서 소학생 8명을 살해한지 꼭 7년째 되는 날이다. 이 점에서 일부에서는 모방범죄가 증가하는것으로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있다.


■ 사회에서 소외당한 이들 범죄의 "온상"
가토는 소학교와 중학교 시절에는 공부와 각종 운동을 열심히 하여 동급생들을 이끄는 모범생이자 리더 였다고 한다. 그러나 고중에 진학하면서 폭력적으로 변하고 성적도 꼴찌에서 맴돌 정도로 곤두박질을 쳤다고 한다. 그는 결국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자동차 정비공장에 취업하면서 사회에 대한 분노감을 가진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정부는 가토와 같은 극단적인 범죄를 막기 위해 휴대용 간이칼의 길이와 소지를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 조사결과 1998년 이후 10년 동안 이러한 사건은 67건에 이르며 2008년 올해는 벌써 5건이 발생했다.

올해 3월, 이바라키현 쓰치우라에 있는 한 쇼핑센터에서도 한 남성이 무차별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시민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시민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바 있다. 이 사건의 범인은 24살의 한 청년이였으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간간히 유지했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말수가 없고 친구도 없었으며 끼니도 주로 혼자서 해결하는 외톨이였다. 그는 평소 만화책과 게임에 푹 빠진 중독자였다.

이같이 일본에서 휴일 대낮에 지나가는 사람을 특별한 리유없이 칼로 마구 찌르는 '묻지마 칼부림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는것이다.◆

  래원: 지부생활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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