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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해서 조선족애들에게 사탕복숭아를 따준 등영초동지

2010년 06월 01일 10:16【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올해는 우리 《중국조선족소년보》사 건립 60돐이 되는 해이다.

이 뜻깊은 한해를 맞으면서 나는 소년보사 기자로서 장장 24년동안의 취재생활을 추억하게 된다.

그중 중남해 서화청에 있는 등영초동지의 저택에서 등영초동지를 만나던 추억은 지금도 맘속에 그냥 소중히 새겨져있어 때때로 나를 흥분시킨다.

그날 우리는 북경에 있는 국방대학안에 설치된 전국 "근로소대, 지혜소대" 여름캠프 령지에서 등영초동지께서 우리 여름캠프에 참가한 소수민족아이들을 접견한다는 국무원의 통지를 받았다.

나는 소년신문의 기자신분으로 전국의 소수민족여름캠프 대표들과 함께 등영초동지의 저택인 서화청으로 들어가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그날 우리는 격동된 심정으로 서화청으로 향했다. 중남해에서 서화청으로 들어가는 길 량켠에는 해방군들이 총창을 비껴들고 정연히 서있었다.

우리 일행 150여명(공청단중앙 지도자 몇분과 기자 몇명, 전국소수민족여름캠프 대표)은 등영초동지의 저택앞에 줄느런히 서서 등영초동지가 도착하길 기다렸다.

이윽고 등영초동지가 온건한 걸음으로 사업일군의 부축하에 우리 앞으로 다가오시였다.

등영초동지는 텔레비죤화면에서 볼 때보다 많이 년로해있었으나 사유가 민감하셨고 말씀을 아주 류창하게 잘하셨다. 그이는 애들을 매우 반가히 맞아주었으며 애들한테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우리는 우리가 데리고 간 전국조선족소년아동 대표인 연변 룡정소학교의 홍매어린이와 료녕성 본계시 왜두산소학교의 조경애어린이를 소개해 드렸다. 우리들이 조선족이라고 말씀 올리자 등영초동지는 홍매어린이가 입은 한복을 보더니 "아, 조선족! 조선족!" 하면서 연신 머리를 끄덕였다. 우리 일행은 등영초동지한테 소중한 선물을 올렸다. 그것은 등영초동지와 주은래동지가 당년에 연변에 시찰왔을 때 연변가무단공연을 보시고나서 배우들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이였는데 등영초동지도 그 사진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계셨다. 등영초동지는 선물이 너무 귀중하다고 하시면서 자기 침실에 걸어놓겠다고 하셨다.

홍매어린이는 전국 23만명 조선족소년아동(당시는 초중생도 포함)들이 등영초동지한테 올리는 편지를 당장에서 선독하였다.

우리는 행사가 끝난 다음 등영초동지를 가운데 모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남겼다. 등영초동지는 애들이 첨 자기 집에 왔는데 별로 초대할것이 없다면서 중남해울안에 있는 복숭아나무에서 갓 뜯은 사탕복숭아를 매개 아이들에게 두알씩 나누어주셨다.

그날 저녁 중앙텔레비죤 제1채널에서는 톱뉴스로 등영초동지가 애들을 접견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중국소년보와 상해소년보, 광주소년잡지 등 전국 각지 소년아동간행물들에는 등영초동지가 서화청에서 애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제일 유표한 자리에 칼라로 나왔다.

중남해 서화청에 갔던 일이 어제같은데 벌써 20여년이 지났다. 세월은 많이도 흘러갔지만 우리 소수민족아이들을 이뻐해주시고 아끼시던 등영초동지의 인자한 모습은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을 자주 울렁이게 하고있다(림금산).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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