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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년 8월 대덕산에서 전우들과 함께 있는 필자(앞줄 왼쪽 첫번째). |
건국 60돐을 맞으며 나는 항미원조시기 국경절을 쇠던 일이 새삼스럽게 생각난다.
1952년 내가 있던 중국인민지원군 40군 118사는 조선전쟁 서쪽전선인 개성시 동북쪽 40여킬로메터 떨어진 대덕산에서 수비임무를 맡았다. 우리 나라 국경절이 다가오는 무렵, 조선 당지의 장풍군 각계 인민들은 전선위문단을 구성하여 사정치부에 찾아왔다.
나는 안내 및 통역으로 위문단을 인솔하여 전선위문 공연을 하게 되였다. 위문단 박단장은 중국 동북에서 태여나서 중국해방전쟁에 참가했다가 1948년에 단체로 조선에 돌아간 분이라 한어를 류창하게 했다.
위문단 일행 38명은 심산밀림의 오솔길을 따라 10여킬로메터 걸어 미군 포격봉쇄구 북쪽비탈에서 멈춰섰다. 나는 "위험한 구역이니 400메터 되는 길을 한숨에 달려야 한다"며 "포소리가 나면 앞만 보고 한사람씩 뒤따라 10분내에 맞은켠의 남쪽비탈에 뛰여가야 한다"고 했다.
100메터 속도로 맞은켠을 향해 절반쯤 뛰여갔을 때 미군의 포소리가 하늘땅을 뒤흔들며 위력을 과시했다. 다행히 눈 먼 포탄이였기에 북쪽비탈에 떨어져 우리는 순조롭게 남쪽비탈의 밀림속에 뛰여들수 있었다. 우리는 산 두개를 넘어 반땅크영웅 김극지의 소속 352퇀 1련 진지에 도착했다.
퇀의 영, 련 장병들은 청산록수가에 줄을 서서 우리를 환영했다. 그날 저녁 우리는 장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속에서 위문공연을 마쳤다. 쏘련음악학원을 졸업하고 장풍군고등학교 음악교원으로 있던 가수 리숙희는 "위문공연도 하고 창작도 해야 한다"며 전연진지에 갈것을 요구했다.
일행 5명은 전연진지 주봉에 올라갔다. 적들의 진지와 400메터 가까이에 있었다.
이튿날 아침 위문단은 독담영웅 주덕고의 소속 353퇀 6련 진지에 가 공연하고 그날밤으로 청년영웅 증남생 소속 354퇀 9련에 갔다.
이튿날이면 9월 30일이다. 저퇀장과 맹정치위원이 장병들과 같이 련의 진지인 728.9고지 만두산(장병들이 자체로 지은 이름) 북쪽비탈에 가 위문공연을 하고 그날 저녁 리숙희의 요구로 또 전연진지에 갔다.
전사들마다 정신을 가다듬고 적들의 진지를 관찰하고있었다. 감제고지 대덕산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우리는 200년전 내전때 돌로 쌓아올린 참호와 사격구멍을 보았다. 아군 사격수들이 방공굴에서 기여나오는 적들을 하나하나 쏘아죽이는것을 똑똑하게 볼수 있었다.
10월 1일 국경절 날,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소나무아래에서 일기를 썼다. "어머니 조국이여, 오늘은 당신의 탄생일입니다. 나는 이국타향의 전쟁터에서 조국이 번영륭성하고 강대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는 당신의 아들딸들의 가슴깊이에서 우러나오는 말입니다. 오늘의 오성붉은기는 유난히 빛납니다..."
이때 리숙희선생이 며칠동안 받은 감수를 시 3수에 담아 썼다며 수정해달라고 했다.
내가 잘 쓴 시라고 긍정하면서 몇개 부분을 수정할것을 제의하자 그는 인츰 수정했다.
아침식사를 할 때 리숙희가 이 시 3수를 읊는데 박단장이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중국공산당 만세! 중국인민지원군 만세!"라고 웨치자 기타 동지들도 밥먹는것을 싹 잊고 같이 웨쳤다. 이어 련의 리지도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영웅적인 조선인민군 만세!"를 높이 웨쳤다.
웨침소리는 "오성붉은기 휘날리네!"를 부르는 노래소리로 변했다.
국경절 아침식사는 만세를 부르고 조국을 노래하는 무대로 들끓었다.
|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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