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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서시 박만석—두부에 인생전부를 걸었다
2009년 05월 12일 12:28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20년을 하루와 같이 한족촌을 드나들면서 두부를 팔아온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흑룡강성 계서시 적도구 동화촌의 51세나는 박만석씨이다.

산골마을인 동화촌은 경작지가 적고 산구냉한으로 농사가 그닥 잘되지 않는데다 물부족으로 수전을 한전으로 개답하다보니 더구나 수입이 떨어져 빈곤촌으로 전락하였다. 집체시절부터 본촌처녀들은 외지로 시집가려하고 외지처녀들은 시집오려하지 않아 총각들은 장가가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개혁개방이후 너도나도 출국하거나 연해도시로 떠나다보니 원래 68호되던 마을에 대여섯호밖에 남지 않았다.

20년전 박만석씨가정도 례외없이 구차한 살림을 했다. 궁핍한 생활을 개변하고저 궁리에 궁리를 거듭해본 끝에 마음먹은것이 두부앗기였다. 그때까지만도 동화촌 주변의 한족부락에는 부락마다 한두집씩 두부방이 있었고 본촌촌민들 또한 한족들이 만든 두부를 사먹는 실정이였다. 이미 째워진 시장에 비집고 들어 간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그는 여러 두부방을 돌면서 두부맛도 보고 두부방도 들여다보면서 시장조사를 해보았다. 보다 깨끗하고 맛이 좋은 두부를 만들고 모를 좀 크게 해 리득을 소비자들에게 양도해서 판다면 발붙일 자리가 있을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신심이 생기자 두부칸을 내왔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끝내는 자기만 알고 있는 비결을 더듬어 냈는데 타촌 두부보다 깨끗하고 고소하며 콩맛이 살짝 풍기는 동시에 하들하들한 두부를 생산할수 있게 되였다.

박만석씨가 인력거에 두부를 싣고 한족촌에 처음 갔을때 한족들은 조선족도 두부를 할줄 아는가 하면서 롱을 걸었다고 한다. 그가 앗은 두부는 모가 크고 말쑥하며 기름기 도는 노란색상이 살짝 비껴있어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다. 한족들이 먹어보고 엄지손가락을 내두르며 "쑈표가 만든 두부가 최고요!"라고 칭찬했고 한입두입 온 동네에 소문이 파다해졌다.

그는 또 콩나물을 길러 두부팔러 가는 걸음에 차에 얹어 가지고 다니며 팔았는데 재래식으로 통통하고 만문하게 키워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아 남겨 온적이 없다. 6년전부터는 삼륜오토바이를 사가지고 다니는데 먼곳에 있는 촌은 20여리 되지만 언제든지 한족두부장사군보다 먼저 팔고 귀로에 오른다고 한다.

그는 매일 두판자씩 두부를 앗는데 해마다 음력설대목이면 주문이 폭증해 그믐날까지 두부를 앗는다고 한다. 그는 두부찌꺼기를 그저 버리는게 아까워서 어느핸가 한족한테서 외상으로 소 세 마리를 사다 키웠다. 두부찌꺼기를 먹은 소는 살이 피둥피둥 졌고 수입 또한 가관이였다. 여기서 단맛을 본 박만석씨는 그때로부터 차츰 소, 닭, 개 등 집짐승치기에 손을 댔는데 한해에 소를 5마리나 키워 판적도 있다. 이렇게 부지런히 땀흘리며 고생한 보람으로 두 딸의 공부뒤바라지를 할수가 있었고 가정수입도 차츰 늘게 되였다.

공부를 마친 두 딸이 광동의 모 외자기업에 취직하고 안해가 지난해 9월에 있은 방취제시험에 추첨되여 한국에 가게 되자 남들은 인젠 20년 두부장사를 결속지을 때가 되지 않았는가고 묻는다. "나는 노는게 일하기보다 더 힘들다"는게 그의 고집스런 대답이다. 전기와 기계수리에 남다른 재간이 있는 그는 두부앗기와 콩나물키우기를 기계화했는데 작동단추만 누르면 콩갈기, 비지끓이기, 불때기, 물잦기, 물주기가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덕분에 그의 안해가 딸애들의 밥을 해주느라 2년간 광주에가 있는 기간에도 혼자서 농사를 지으면서 두부앗기를 멈추지 않을수가 있었다. 그는 자기의 1.2헥타르 밭에 전부 콩을 재배하여 될수록 성본을 낮추고 있다.

부지런하고 경제핵산이 빠른 박만석씨와 그가 만든 두부를 두고 주위 사람들은 그저 엄지손가락을 내 두른다. 앞으로의 타산에 대해 그는 물 좋고 경치 좋은 동화촌에서 계속 록색두부를 만들면서 살아갈것이라고 대답했다(박광익 특약기자).

  래원: 길림신문 (편집: 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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