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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궁금증]흑판은 왜 록색일가?

2021년 04월 09일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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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록색인데 왜 '흑판'이라고 부를가? 여기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있을가?

이것을 알아보려면 우선 흑판의 력사부터 알아야 한다.

머나먼 18세기, 당시에는 종이와 먹이 비교적 비쌌기에 사람들의 글쓰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저렴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쓰고 지우기를 반복할 수 있는 작은 판자가 종이의 대체품으로 되였다.

19세기초에 이르러 이런 판자는 수업에 응용되였다.

왜 검은색이였을가?

사람들은 널판지에 검은 페인트를 바르면 널판지를 보호해 썩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교사들이 이런 방법을 리용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면서 '흑판'이 세계 각지의 학교에서 류행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흑판'의 최초 모습이다.

그럼 흑판은 왜 록색일가? 사일 이는 우리의 건강과 관련된다.

20세기 일본의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오랜 시간 동안 흑판을 보면 눈이 아주 피로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외 검은색 배경판에 글을 쓰려니 지나치게 딱딱하고 또 반사현상도 쉽게 나타났기에 교사와 학생들은 흑판의 글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또 오래 보면 눈이 아주 피로했다.

소화 29년(즉 1954년) 일본공업표준(JIS)에서는 검은색 흑판 사용을 중단하고 흑록색 흑판으로 대체하라고 규정했다.

록색은 눈으로 보기에 부드러운 색상이다. 록색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광선 가운데서 중간위치에 처했기에 눈의 부담을 많이 줄여준다.

그리하여 대부분 흑판이 '록판'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흑판'이라는 이름은 의도적으로 고쳐지지 않고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사회가 진보함에 따라 현재 교사들은 일상 수업에서 흑판외에 백판(白板)도 많이 사용하는데 수성펜을 사용하면 분필을 쓰는 것처럼 손이 어지럽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젝터와 액정화면이 있어 교사들은 수업에서 그림과 영상 등을 전시해 수업의 취미를 더해줄 수 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