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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조선어문 교원자격증시험 초미의 과제

2020년 01월 08일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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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교육청이 최근 공식사이트를 통해 명시한 ‘길림성 2020년 상반기 중소학교 교원자격증시험(필기) 공고’에 여전히 조선어문과목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년말 국가교육부가 발부한‘중소학교 교원자격증시험에 특수교육학과 등을 증가할 데 관한 통지’에 조선어문과목도 포함돼 조선어문학과를 전공한 사범류 대학졸업생들은 물론 조선어문교원사업을 원하는 도전자들과 조선어문교원을 시급히 요구하는 중소학교들에서 모두 ‘가물의 단비’라며 환호해마지않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

주지하다싶이 연변주의 조선족교육은 오랜 기간 연변대학과 연변대학사범분원을 주요진지로 교원 후비력량을 키워내 기초교육 전선에 속속 투입해왔다. 그런데 2014년 하반기부터 교육부의 중소학교 교원자격시험 개혁의 총체적 포치에 따라 길림성이 시험지역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났다. ‘국가 표준, 성급 시험’의 요구에 비추어 시험 표준, 내용, 평가 등 여러 고리에서 모두 국가의 통일적인 요구에 따라 실시되다 보니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모두 한어로 치게 되였고 더우기 조선어문이 시험과목에서 배제된 것이였다.

‘조선어문’이 민족언어로서 기초교육에서 주요과목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교원자격증시험에서 배제되면 조선어문교원이 어디서 나오며 학교에서 어떻게 교원을 초빙하겠는가?

지난해 전국 ‘두 회의’에서 전국인대 대표인 연변대학의 김웅 교장과 전국정협 위원인 연변대학의 리동호 교수가 민족사회의 기대가 담긴 이 문제를 제안했다.

기타 소수민족 교육에도 이 같은 애로가 존재, 시험과목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제의로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드디여 상기의‘통지’를 발부한 것이다.

‘통지’는 서두에서 “중소학교 교원자격증개혁 시험사업이 깊이있게 추진됨에 따라 시험지역은 내몽골, 서장, 신강 지구를 제외한 전국의 각 성급 지역에로 확장되였고 교원자격증시험에 참가하는 사범생 인수가 점차 늘어난 가운데 특수교육, 조선어문 등 학과에 대한 시험지역의 광범한 응시생들의 요구도 아주 강렬하다.”고 경위를 밝히고 나서 “2020년부터 중소학교 교원자격증시험에 특수교육, 프랑스어, 독일어, 에스빠냐어, 장족어문, 조선어문, 이족어문 학과를 점차 증설하고 소학교류 면접시험 및 초중, 고중, 중등직업교육의 문화과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에 상기의 학과를 증설한다.”고 명확히 제시했다.

위챗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조선어문학과 졸업생들과 민족교육전선의 관련 일군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서둘러 희소식의 진위를 살피면서 새해의 교원자격증시험 통지를 애타게 기다렸다.

6일, 주교육학원 권문천 부원장은 기자를 도와 성교육청에 문의, 교육부 교원사업사의 정식 ‘통지’ 복사본을 전달받아 보여주면서 “교육부의 정식 문건이 내린 이상 우리 성에서도 조만간에 교원자격시험에 조선어문과목을 설치할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말했다.

우리 말과 글을 지키며 후대양성 사업에 빛과 열을 내려던 조선어문교원 도전자들, 그리고 교원난을 겪던 우리 민족 학교들에서는 일단 마른 목을 추기며 우리 성의 정식 시험설치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조선어문이 교원자격증시험에서 해빛을 보게 될 날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