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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조선어문 수업에서 저만의 특색을 갖추렵니다”

복동진학교 한족교원 서채문

2019년 01월 04일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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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학을 앞둔 화룡시 복동진학교의 교수청사에서 학생들의 랑랑한 글소리가 귀맛이 좋게 들려왔다. 4학년 교실에서 4명의 학생이 조선어문 교과서를 랑독하는 가운데 담임이자 조선어문교원인 서채문이 중간중간 발음을 교정해주고 있었다. 좀전에 리권일 교장이 “서채문 교원은 한족이지만 조선어문과를 가르칩니다.”라고 소개하던 말이 떠오르며 부쩍 호기심이 동했다.

“안녕하세요? 먼길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서채문 교원의 인사말은 류창했고 흠잡을 데 없었다. 한족인데 조선족학교에서, 그것도 조선어문과를 가르치고 있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표준적이였다.

“어려서 조선족 보모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자랐고 소학교부터 조선족학교를 다녔으며 대학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다녔습니다.” 서채문 교원은 연변대학시절 교원의 꿈을 지니고 교원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16년 고향인 화룡시로 돌아와 특설일터교원 시험을 거쳐 복동진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조선족학교인 복동진학교에는 지금 한족학생이 상당수이고 제가 맡은 4학년 학생들은 전부 한족입니다. 제가 한족이여서 애들에게 조선어문을 가르치는데 더 편리한 것 같아요.” 서채문의 말에서는 교육과 교수에서 렬세를 우세로 전환시키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한족으로서 조선어문을 잘 가르치기 위해 허심히 배우고 실천 속에서 탐구하면서 저만의 특색과 우세를 갖추려 합니다.” 맡은 사업을 깐지게 밀고나가는 참다운 자세로 학교에서 인정받고 있는 서채문은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드팀없이 전진하고 있었다.

“전 주 조선어문교원 백일장 경연에서 련속 2년 금상을 수상한 실력입니다.” 이 학교 손화자 부교장은 서채문 교원의 조선어문 실력을 긍정하며 “한족학생이 많아 이중언어 교육을 특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채문 교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엄지를 내들었다.

한족학생들로 구성된 학급의 조선어문 실력을 춰세우기 위해 서채문 교원은 주말은 물론 방학에도 쉬지 않고 아이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배워주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