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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초혼년령 28.67세, 중국인 결혼년령 왜 점점 늦어지나?

2022년 06월 24일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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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전면조사 년감-2020>에 따르면2020년 중국인의 평균 초혼년령은 28.67세로 높아졌는데 그중 남성의 평균 초혼년령이 29.38세, 녀성의 평균 초혼년령이 27.95세였다.

수치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인의 평균 초혼년령은 24.89세였는데 그중 남성의 평균 초혼년령이 25.75세, 녀성의 평균 초혼년령이 24세였다.
  
10년간 평균 초혼년령이 4년 가까이 늦어진 셈이다. 그중에서도 남성의 평균 초혼년령이 3.63세, 녀성의 평균 초혼년령이 3.95세 늦어졌다.

매년 초혼인수를 보면 최근 몇년 동안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인구전면조사 년감-2020> 수치에 의하면 2010년 초혼인수가 2200만9000명에 달했지만 2020년에는 1288만6000명으로 줄었다.

평균 초혼년령 지연 보편화 추세로

각지로부터 볼 때 평균 초혼년령 지연이 보편화 추세로 되고 있다.
  
항주의 경우 2021년 평균 초혼년령이 남성은 28.5세, 녀성은 27.1세로 그 전해에 비해 남자는 0.2세, 녀성은 0.3세 늦어졌다. 평균 혼인신고년령은 남성이 31.7세, 녀성이 30세로 그 전해 동기대비 각각 0.3세, 0.4세 늦어졌다.

심지어 현재 일부 지역의 평균 초혼년령은 30대를 돌파했다.

안휘성민정청이 발표한 수치에 의하면2021년 안휘성 평균 혼인신고년령이 33.31세에 달했고 평균 초혼년령은 남성이 31.89세, 녀성이 30.73세였다.

강소성통계국은 시대의 발전에 따라 강소성 녀성의 평균 초혼년령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녀성의 평균 초혼년령은 2000년에 23.22세, 2010년에 23.76세, 2020년에 29.66세였다. 2010년은 2000년과 비슷했지만 2020년 녀성의 초혼년령은 2010년보다 무려 6살 가까이 늦은 30세에 육박했다.

초혼년령과 함께 늦어진 것은 혼인신고자수의 감소이다. 민정부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혼인신고수는 동기대비 12.2% 감소한 813만1000쌍으로 7년 련속 감소했다.

평균 초혼년령이 왜 점점 늦어지고 있는가?

력사적 추세에 비추어보면 1980년대 초반 평균 초혼년령이 하락세를 보였는데 1980년에 23.59세였던 평균 초혼년령은 1986년에 22.83세로 낮아졌다가 1992년에 23세 이상으로 높아졌고 1996년 24세, 2011년 25세, 2014년 26세, 2017년 27세, 2020년 28세으로 점점 늦어졌다.

이 세대 중국인들은 왜 결혼을 늦게 하는 것일가? 사람마다 리유가 다르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공공관리인력자원연구소 연구실 주임 풍문맹은 교육수준의 향상, 결혼비용의 상승, 취업과 직장 경쟁의 확대, 결혼관념의 변화 등이 초혼년령 지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첫째,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현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연구생, 박사생 공부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녀성군체의 교육년한이 계속 연장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혼년령이 지연되고 있다.

둘째, 사회경쟁이 치렬하고 취업스트레스가 높으며 직장생활의 절주가 빨라져 많은 젊은이들이 일에 바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잔업도 자주 하기에 련애할 시간도 없고 이성과 접촉할 기회도 적다.

셋째, 결혼비용과 집값이 상승했으며 결혼례금이 인상되였다.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주택 등 요소를 고려해야 하고 특히 일선도시의 높은 비용 때문에 결혼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고가의 납채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놀라 도망가거나 결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넷째, 결혼관념의 변화로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자아의식이 강해지고 혼인의 자주적인 선택과 질을 점점 더 중요시한다. 생활편의성이 향상되여 많은 사람들은 혼자 사는 것도 편하다고 느끼고 가족에 대한 갈망과 의존도 점점 작아지고 있으며 결혼이 련애의 유일한 귀착점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풍문맹은 결혼년령이 점점 늦어지는 것은 녀성으로 하여금 출산적령기를 놓쳐 출산위험이 높아지게 하는 한편 사회 전반의 출산수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경제사회의 발전, 교육수준의 향상, 사회화 서비스의 풍부함에 따라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공통적인 문제이므로 이를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실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한 일부 조치를 취해 그중의 결혼과 육아에 불리한 소극적인 요소를 상쇄시키는 것이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