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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당 6원인 ‘신동방’ 옥수수, 농민들은 얼마나 벌 수 있는가?

2022년 06월 21일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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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사려다 눈물을 흘렸다.’ 최근 신동방 농산물 라이브방송판매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라이브방송실 판매량과 회사의 주가도 단시간내에 대폭 상승했다. 열렬한 찬사 속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라이브방송실의 ‘옥수수 하나당 6원’은 너무 비싸다면서 라이브방송에서 판매하는 농산물가격이 보편적으로 비교적 높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전 신동방의 교원이자 사회자인 동우휘는 ‘곡식값이 싸면 농민에게 해를 끼친다’면서 만약 한가지 물건이 리윤이 전혀 없다면 농촌에서 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점점 더 줄어들 수 있기에 가격이 너무 싸면 안된다고 말했다.

옥수수 하나를 6원에 팔면 비싼가? 사실 옥수수품질을 놓고 말할 때 라이브방송실에서 말한 것처럼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다. 신동방 라이브방송실에서 파는 것은 선식옥수수(鲜食玉米)로서 시장의 적지 않은 비슷한 종류의 제품이 모두 이 가격에 팔린다. 신경을 적게 쓰고 힘이 적게 들며 운송하기 편한 보통옥수수와 달리 선식옥수수는 토지, 인공, 씨앗, 화학비료 등 면에서 모두 비교적 높은 원가가 투입된다. 옥수수가 여문 후 당분이 떨어져 식감에 영향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잘 포장하여 재빨리 팔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포장, 물류와 판촉면에서 투입을 증가해야 한다.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일부 선식옥수수는 친환경, 유기농 등 인증을 거치는데 이 고리에서도 투자가 들어간다. 품질을 보장하고 식감을 증가하기 위한 투입은 결국 옥수수 하나하나에 균등하게 할당된다. 이렇게 계산했을 때 6원이라는 가격은 받아들일 만하다. 특히 신동방이 교육양성업계에서 떠난 후 농산물 라이브방송판매에 진출하기로 결정하면서 ‘곡식값이 싸면 농민에게 해를 끼친다’는 문제를 인식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정감있는’ 이야기를 위해 흔쾌히 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랭정히 사고해보면 이 이야기에 관건적인 고리가 빠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옥수수가격이 높아진 후 농민 혹은 농업생산자들이 얼마나 벌 수 있고 얼마나 더 많이 벌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 화제를 거론하는 것은 신동방을 의심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회자의 이 대응은 확실히 깊은 사고를 유발했으며 아주 큰 현실적 의의가 있다. 왜냐하면 라이브방송에서 파는 옥수수도 좋고 기타 농산물도 좋고 모두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심고 기른 것이기 때문이다. 농민은 최전방 고리로서 만약 로동가치가 체현되지 않고 돈을 벌 수 없다면 농사하기 싫어지고 농사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산업사슬 말단의 소비자와 기업의 리익도 모두 영향받아 아무리 감동스런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오래 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년래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배불리 먹는 데만 만족하지 않고 더 잘 먹고 더 건강하게 먹으며 더 특색 있는 것을 추구해 보다 다원적이고 보다 고급적인 소비수요를 육성시켰다. 하지만 시장의 량질농산물의 회소성에 비해 농민들이 량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려는 적극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중 아주 중요한 원인이 바로 동우휘가 말한 것처럼 ‘곡식값이 싸서 농민에게 해를 끼쳤기’ 때문인데 많은 농산물은 질이 좋아도 좋은 가격에 팔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각항 표준이 엄격하고 기능이 분명한 량질공업품에 비해 량질농산물의 가격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시장가격의 상승을 제약했다. 또한 목전 일부 량질농산물이 브랜드구축, 마케팅혁신 등 면에서 단점이 존재해 좋은 품질로 시장경쟁력을 형성하지 못한 데서 좋은 물건이 좋은 가격에 팔릴 수 없었다. 다음으로 전통적인 마케팅구도하에 중간고리가 지나치게 많고 리익분배기제가 불합리해 생산환절의 수익이 뚜렷이 낮아지면서 농민들이 생산사슬에서 시종 약세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말단시장에서 각종 성숙된 운영과 마케팅으로 ‘좋은 품질, 좋은 가격’을 실현했다고 해도 농민들에게는 왕왕 가장 작은 ‘케이크’가 차려지기 때문이다.

라이브방송판매 등 새로운 마케팅형식의 출현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면에서 적극적인 작용을 일으켰지만 ‘저가전’, ‘저가덤핑’도 점점 더 격렬해지는 추세이다. 일용제품분야에서 많은 라이브방송계 스타사회자들은 비록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지만 저가책략과 마케팅비용 때문에 그들과 함께 협력하는 업체들은 거의 수익이 없다. 농산물마케팅은 절대 같은 길을 가면 안되고 갈 수도 없다. ‘하나당 6원짜리 옥수수’에는 ‘그 가치가 있는가’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농민들이 돈을 벌 수 있는가’라는 문제도 달려있다. 농산물 라이브방송업은 농민들의 물건을 파는 데만 만족하지 말고 농민들이 산업사슬의 리윤을 보다 많이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해야만 농산물 마케팅모식혁명의 의의가 존재한다. 만약 한가지 농산물 마케팅모식이 기업과 왕훙의 파티가 되여 농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한다면 이런 모식은 그 의의가 아주 제한적이다.

신동방의 라이브방송 진출은 마케팅수단에 새로운 기풍을 가져다줬을뿐만 아니라 가치관의 인도에서 적극적인 영향을 끼쳤는바 이것이 전자상거래 라이브방송업계에 가져다준 흥분은 긍정하고 격려할 만하다. 공업품에 비해 농산물의 생산과 판매의 리익분배는 더욱 복잡한 문제이다. 이는 산수문제일뿐더러 각측 리익을 균형시키고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해야 하는 종합문제이다. 우리는 ‘동방진선’ 이후의 이야기가 더욱 원만하고 더욱 감동적이길 기대하고 농산물 라이브방송이라는 경주로에서 보다 혁명적인 탐색과 실천이 있기를 기대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