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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73년간 림해설원을 달린 대흥안령 완행렬차의 행복한 설분위기

2022년 01월 28일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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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령하 40도의 대흥안령 복지에는 따뜻한 6238편 완행렬차가 있다. 이 렬차에는 차칸이 4개 밖에 안되지만 300여킬로메터의 림해설원에서 73년간 운행되였다.

올해는 연선촌민들이 맞는 첫번째 초요년으로서 음력설에 즈음해 기자는 완행렬차에 올라 촌민들의 행복한 설분위기를 느껴보았다.

대흥안령 밀림은 새하얀 눈이 쌓여있고 날씨가 매우 춥다. 6238편 렬차가 통하는 내몽골 야크스수거하촌의 촌민들은 춘련을 붙이고 초롱을 걸고 설용품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보냈다.

올해 음력설운수기간 현지 날씨는 예년보다 섭씨 4, 5도 더 내려갔다. 려객들이 차에 오르자마자 몸을 녹일 수 있게 하기 위해 새벽 5시 렬차가 출고하자마자 승무원들은 바삐 보내기 시작했다.

치치할려객운수구간 렬차원 장구룡은 아침일찍 불을 지폈는데 어떨 때 날씨가 추우면 장작을 더 추가해 보이라가 빨갛게 달아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5시 21분, 렬차는 정각에 하이랄역에서 출발해 타르치로 향했다. 이 렬차는 림구에 있는 유일한 려객렬차로서 전체 로정의 표값이 21.5원으로 킬로메터당 6전밖에 안되며 20여년래 가격이 오른 적이 없다. 새해를 맞이해 창문에 붙인 붉은색 전지(剪纸)들은 새해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완행렬차는 촌마을과 도시를 이어준다. 비록 일부 림시 승차역에는 승객 1명 밖에 없지만 이 렬차는 촌민들이 외계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로이다. 공부하러 떠나고 병 보러 나가고 장사하러 나갈 때 모두 이 렬차를 떠날 수 없다.

출행하는 려객이 상대적으로 고정되고 해마다 반복되다보니 승무원과 려객들은 ‘한가족'이 되였는데 일부 촌민들의 약을 사고 증명자료를 전해주는 작은 심부름마저 완행렬차가 대신 수고해준다.

6238편 렬차장 왕진군: 어떨 때 우리 렬차가 운행시간을 고치면 제때에 그들에게 전화로 알려줘 제시간에 차 탈 수 있게 해야 마음이 놓인다. 이로부터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렬차가 산고개를 넘어가고 창밖에 연기가 이따끔씩 보이기 시작하면 종착역까지 10리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렬차에는 타르치의 처녀 2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녀들은 자기들이 바로 이 렬차를 타고 깊은 산에서 나와 대학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려객 반요는 이 기차는 리익보다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감정이 더 많이 투입되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타르치에도 고속철도가 통해 타르치 사람들이 외부세계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73년, 6238편 렬차는 이미 림구 사람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일부가 되였다. 바로 얼마전 이 완행렬차는 석탄기차에서 에어컨기차로 승격해 촌민들의 초요의 해에 새로운 풍경을 추가해주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