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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청해호조투족자치현 반언촌

간부와 대중이 똘똘 뭉쳐 함께 치부의 길로 잘 나아가(백년의 분투로정, 새 로정 시작ㆍ당기 기층 제일선에서 높이 휘날려)

본사기자 류성우 왕매 류우서

2021년 06월 07일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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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언은 행복, 부유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 청해성 해동시 호조투족자치현 오십진 반언촌은 항상 ‘가난’과 련결되였다.

얼마나 가난했던 것일가? “저의 이름은 여칠십삼(余七十三)입니다.” 반언촌 촌민위원회 주임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때는 배불리 먹지 못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문화지식도 결핍해 제가 태여날 때 할아버지께서 73세여서 아무 생각 없이 저에게 이 이름을 지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개변은 2016년에 발생했는바 반언촌 제5합작사, 제6합작사가 타지방이주에 의한 빈곤구제 계획에 편입되여 사구산에서 생활하던 484명의 빈곤대중이 산 밑에 있는 새로운 마을에 집중적으로 안치되였다. 2017년말에 반언촌 전체가 앞당겨 빈곤에서 벗어났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서 촌당지부위원회와 촌민위원회 지도부의 인솔 아래 간부와 대중은 똘똘 뭉쳐 당건설 촉진, 산업진흥, 교육사업발전을 추진해 치부의 길을 함께 탐색했다.

“가난한 산골 벗어나 행복한 생활 누려”

비가 온 뒤 날씨가 개였다. 반언촌의 쭉 뻗은 시골길은 비에 깨끗하게 씻겼고 집들은 가지런히 줄을 섰으며 빨간 지붕에 하얀색 벽이 아주 운치가 있었다.

“당시의 우려는 그야말로 쓸데없는 것이였다.” 장탁마십저(张卓麻什姐)의 집에 들어서보니 전기온돌, 가스렌지, 상수도 등이 모두 갖추어져있었다. “집과 가구들을 정부에서 전부 마련해주었다. 요즘 말로 하면 풀옵션이다!”

이주를 하기 전에 산 밑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한갈래밖에 없었는데 7킬로메터의 길에 굽이가 8개 있었다. 개인 날에는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였고 비오는 날에는 두발에 온통 진흙이 발려있었다. 장탁마십저는 어릴 때부터 산 우에서 살았다. 생활이 가난했지만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와 모두 정을 나누어 이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다.

반언촌 당지부 서기 중관인보(仲关因保)는 로당원이며 이주동원사업을 책임졌다. 그때 그는 항상 산 우에 있는 나무로 된 막집을 드나들었는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이주정책을 설명해주었다. 촌민들도 문제를 제기했다. 산 우에서는 그래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산 밑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럴 바에는 이곳에 있는게 낫지 않은가.

“산 우에서는 외출, 식수, 병보이기, 등교… 그 어느 하나가 어렵지 않은가? 우리는 노력해서 이 가난한 산골에서 벗어나 행복한 생활을 누려야 한다.” 중관인보는 촌민들을 설득했으며 “당과 정부는 기필코 우리가 빈곤에서 벗어나고 치부하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음력 10월 8일, 484명의 빈곤대중은 그들의 짐을 들고 함께 산에서 내려왔다. 장탁마십저는 자신이 약 반세기 동안 걸어왔던 산길을 뒤돌아보면서 선뜻 작별을 고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