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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조심! 당신 ‘얼굴’이 단돈 50전에 팔릴 수도 있다

2020년 07월 14일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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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꼮 사겠다면 한장에 50전씩 무더기로 팝니다. 총 2만세트인데 가격은 흥정 못합니다." 한 판매자가 위챗 (微信) 음성메시지로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또 신분증을 든 얼굴 사진 캡처를 보내왔다.

기자는 최근 조사를 통해 일부 인터넷 블랙산업 종사자들이 전자상거래플랫폼을 리용해 불법으로 얻은 얼굴 등 신분정보를 대량으로 되팔거나 ‘사진 활성화’에 필요한 인터넷 도구와 교습과정을 판매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면정보가 허위등록, 통신망 사기 등 범죄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면데터 인터넷서 판매

기자가 조사한 데 따르면 토보, 중고거래앱 등 온라인거래 플랫폼에서 일부 판매자는 ‘안면데터, 전국 각 업종 가능, 신용 제일’, "안면 4 종 세트 판매’ 등 은어로 구매자를 끌어들여 일부 플랫폼 사용자의 안면정보데터를 팔고 있다고 한다.

안면데터외에 일부 ‘용감’한 중고거래앱 판매자들은 ‘사진 활성화’ 인터넷도구까지 팔며 이런 도구를 리용하여 얼굴사진이 ‘눈 깜빡이기, 입 벌리기, 고개 끄덕이기’ 등 동작을 수행하는 안면인식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기자가 결제후 확인수령하자 판매자는 바이두 메모리스틱을 통해 기자에게 20GB 크기의 '공구상자'를 보내왔는데 '공구상자'에는 가상 동영상 디바이스백과 가상 동영상 시뮬레이터, 안면 동영상 수정 소프트웨어 등 도구와 관련 도구들의 교과파일이 들어있었다.

한 판매인은 기자에게 자신이 판매한 안면정보는 일부 인터넷대출과 구직플랫폼에서 온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이 플랫폼에서 이런 종류의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해 상대방은 대답하지 않았다.

전매한 안면데터로 무엇을 하나?

개인의 얼굴정보만 수집할 경우 사생활 류출 위험은 크지 않다.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 신안센터 평가실험실 부주임 하연철은 현재 온라인 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얼굴사진'이 아니라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은행카드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민감한 데터"라고 말했다. 만약 안면정보가 기타 신분정보와 일치하면 불법분자가 리용하여 온라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절취하거나 금융구좌내의 재산을 절취할 수도 있다. 만약 안면정보와 행적정보가 일치하면 불법분자들에 의해 정밀 사기, 공갈 등 위법범죄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

개인 다중검증 방식 선택해야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 안면정보 암거래를 하는 블랙산업사슬을 반드시 엄하게 타격해야 한다면서 립법기관에서 기술발전과 정보안전을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안면인식기술 사용의 레드라인을 확정해야 한다. 감독관리부문도 악의적으로 타인의 안면과 신분정보를 루설하는 위법행위를 단호히 제지시켜야 한다. 이와 동시에 신분증을 손에 든 개인사진이나 얼굴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신분증, 은행카드 정보를 적은 적이 있는 사용자는 안면검증기능을 오픈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다중검증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얼굴검증위험을 줄여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