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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하남성 란천현 창방촌, 생태에 의한 빈곤퇴치 확고히 추진해 대나무 판매로부터 관광업 발전으로 전환

생태발전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우리의 초요생활을 향하여)

본사기자 조영평 필경진 상흠

2020년 07월 08일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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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성의 서부에는 수많은 기이한 풍경이 있다. 란천현에서 구불구불하게 자리잡고 있는 웅이산은 아름다운 골짜기를 형성했으며 창방촌은 바로 이 깊은 골짜기 속에 위치해있다.

대나무숲 속의 오솔길, 예스럽고 소박한 농가, 공기 속에는 달콤한 향기로 가득하다. 마을입구를 들어서자 농촌민박인 ‘창방인가’가 시야에 들어왔다.

“어서 오십시오!” 민박집 주인인 리은생이 우리를 실내로 안내하고 차를 우려냈다. 산간수로 우려낸 모첨(毛尖)차는 향기가 그윽했다.

“장사는 어떻습니까?”

“요즘은 다시 좋아져서 주문이 많습니다. 특히 공휴일에는 방 예약이 꽉 찹니다.”라고 리은생이 대답했다.

“처음에 무슨 생각으로 민박집을 운영하게 되였습니까?”

“가난에 너무 시달려왔습니다. ‘관광업’을 발전시키고 ‘생태발전’을 실시한 후부터 빈곤에서 벗어나고 생활도 날로 좋아졌습니다.” 리은생은 차를 한모금 마시고 말문을 열었다.

산촌서 발전 도모, 풍경이 부를 창조하는 수단으로

창방촌은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다. 이곳에는 리은생의 어릴 적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안타까운 현실로 가득했다.

“산이 많고 토지가 척박해 예전에는 생활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리은생은 과거를 돌아보면서 련신 한숨을 쉬였다. 온가족 6식구에 땅은 5무밖에 안되고 심지어 토지가 척박해서 일년에 일모작으로 옥수수를 재배해야 했고 땅 1무에 옥수수 400, 500근조차 나오지도 않았다.

“산꼭대기까지 황무지를 개간하고 농사를 지어야 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한동안 언덕을 허물고 농사를 짓고 벌목하고 대나무를 벴다. “산을 아무리 개간해도 돈을 몇푼 벌지 못했습니다.”라고 리은생이 말했다.

농사로 돈을 벌지 못해 사람들은 외지로 가서 일을 했다. 수많은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리은생은 20살 되는 해에 외지에서 떠돌아다녔다. 그러나 기술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배운 것이 없어서 밖에서 일해도 수입이 적고 지출이 많았다. 몸이 허약하고 잔병이 많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몇년 지나지 않아 그는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창방인의 선조들은 좋은 자연환경을 지키고 있으면서 가난한 생활을 해왔다. 촌민위원회 주임인 왕청헌의 기억에 따르면 2013년 전체 마을의 일인당 년간 평균소득은 2,000원 정도밖에 안되였고 185가구 가운데서 빈곤호가 112호에 달했다고 한다.

“우리도 사지가 멀쩡한 사람인데 왜 빈곤호가 되였을가?” 리은생은 마음속으로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기필코 좋은 생활을 누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도촌과 창방촌은 산을 사이에 두고 있다. 똑같은 산과 물, 똑같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상황은 많이 달랐다. 지난 몇년 동안 농촌관광에 힘입어 중도구는 명성을 크게 날렸고 산 맞은켠의 사람들은 부유한 생활을 누리게 되였다. 2013년말에 이르러 중도촌의 일인당 년간 평균소득은 3만원에 달했으며 “집집마다 자가용이 있고 새 집을 지었으며 청산록수가 ‘록색은행’으로 되였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