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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90후’ 의사와 함께 ‘석양을 바라본’ 신종코로나페염환자 퇴원

2020년 04월 10일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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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4월 9일발 신화통신(기자 려창정, 리위): 9일 점심, 애지중지하던 바이올린을 멘 87세 로인 왕흔은 자신이 58일간 입원했던 무한대학인민병원 동원의 의료진과 작별하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병원에서 퇴원했다.

약 한달전에 한 ‘90'의사가 신종코로나페염환자인 왕흔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는 사진 한장이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병원 문을 나서면서 로인은 환송하러 온 동원 원장 소홍군, 당위서기 선우운염(鲜于云艳)을 끌어안으며 “당신들이 나를 저승사자의 손에서 구해왔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2월 11일, 약1주일간의 고열로 신종코로나페염으로 확진받은 왕흔은 무한대학인민병원 동원에 이송되여 치료를 받았다. 처음 왔을 때 그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으며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고 몸을 뒤집지도 못했다고 회고했다.

의료진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로인은 하루하루 좋아졌다. 3월 5일 오후, CT 촬영을 위해 로인을 병실로부터 호송하는 과정에서 복단대학 부설 중산병원 호북지원의료팀의 ‘90후’ 의사 류개정은 잠시 멈춰서서 병상에 누운 로인과 함께 오랜만에 석양을 구경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따뜻한 장면에 감동받아 ‘석양빛, 인간세상은 우리가 함께 분투할 가치가 있다’는 감탄을 보냈다.

왕흠은 정년퇴직하기전에 무한필하모닉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있었다. 3월 30일, 중산병원 호북지원의료팀이 곧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침사(沉思)>라는 곡을 연주하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후 화서병원 호북지원의료팀, 무한대학인민병원 동원 의료팀의 협동치료를 거쳐 로인의 건강상태는 날로 좋아졌다. 그는 "한달전에는 겨우 병실에서 7~8메터 정도 걸었는데 지금은 100여 메터 정도 가볍게 걷을 수 있고 말을 해도 숨이 차지 않으며 정신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