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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연변 농민촬영가와 장백산 야생동물에 깃든 이야기

2022년 03월 02일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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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20:50, CCTV농업농촌채널 <삼농군영회(三农群英汇)>프로그람에서 연변 농민촬영가 만흥부와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다룬 <만씨(老万)의 장백산 담비추적기>가 방송되였다.

길림성 연길시에서 태여난 만흥부는 올해 66세로 장백산에서 동물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들 그를 "장백산 만씨(長白山老萬)"라고 친절하게 부른다. 만흥부의 직업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아니다. 그의 현재 신분은 여전히 농민이다.

그는 5세부터 촬영을 배우기 시작했고 60세에 야생동물촬영에 흠뻑 빠졌다. 장기간의 야외촬영을 거쳐 처음에 화면이 흔들리고 초점을 맞추지 못하던 초보자에서 베테랑 촬영가가 되였으며 심지어 산 우의 새끼여우도 그와 '오랜 친구'가 되였다. 장백산에는 2700여종의 야생동식물이 있는데 그곳은 자연의 록색보고일 뿐만 아니라 그가 생물다양성을 기록하는 원천이기도 하다. 만흥부는 장백산에서 동물을 촬영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데 산에 자주 머물군 했다. 장백산 야생동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였는데 자색담비를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확정했다.

장백산 자색담비는 평일에는 보기 드문데 눈이 많이 내린 후에야 가끔 먹이를 찾아 나온다. 자색담비를 보려면 인내심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운이 좋아야 한다. 만흥부는 2017년 겨울, 처음으로 자색담비와 만났다. 당시 그는 11마리의 자색담비를 촬영했는데 모두 그토게 귀여웠다. 이 때부터 그는 자색담비와 인연을 맺었고 매년 겨울에 눈이 내리면 령하 30°C에 가까운 추위를 무릅쓰고 깊은 산속에서 무릎까지 쌓인 눈에서 거의 15kg 무게의 카메라와 렌즈를 메고 숲속을 누볐다. 가끔씩 하루 7시간 동안 눈밭에 있을 때도 있었는데 얼어서 손발이 뻣뻣해져서야 자색담비의 귀여운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그가 촬영한 자색담비 영상작품은 많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중 한 자색담비의 영상은 300만명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시리즈영상 조회수는 2억뷰를 초과했다. 문외한이던 그는 야생동물 사진계에서 ‘인기스타’가 되였는데 틱톡, 쾌수, bilibili등 플랫폼 전체 인터넷 팔로워수가 500만 명에 달한다.·

올해는 연변자치주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고향에 바치는 선물로 장백산 야생동물 다큐멘터리를 촬영제작해 전국 인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연변에 려행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