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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버섯양식, 농민들 돈주머니 불린다

동산촌 검정귀버섯양식 농가소득 향상에 한몫

2021년 08월 25일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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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간 1000만봉지 검정귀버섯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왕청현 천교령진 동신촌은 천교령진에서 검정귀버섯 생산규모가 가장 큰 촌이다. 동신촌은 지난 90년대부터 검정귀버섯을 양식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검정귀버섯은 촌의 기둥산업으로 발전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몫을 하고 있다.

17일, 동신촌의 검정귀버섯재배기지에 이르니 부분적 촌민들이 균배지에서 자라난 봄철 검정귀버섯(春耳)을 뜯고 있었다. 안해와 함께 검정귀버섯을 뜯고 있던 촌민 왕진복(48세)은 “봄철에 이미 검정귀버섯을 땄고 지금은 막물로 따고 있다. 가을철 검정귀버섯(秋耳)은 8월말쯤에 정식으로 따게 된다.”고 소개했다.

검정귀버섯 재배로 가정소득이 크게 향상되여 나날이 꽃피는 생활을 한다는 왕진복은 “2004년부터 검정귀버섯을 양식했는데 현재 한해 생산규모가 15만봉지에 달한다. 전에는 몇무 안되는 옥수수밭을 재배하면서 일년에 8000여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힘들었지만 지금 검정귀버섯 양식으로 한해에 15만원 이상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반 가정수입의 80% 정도 차지한다.”고 밝혔다.

가정소득의 제고로 왕진복 가정은 몇해 전에 이미 자가용을 갖추고 농한기에는 외지에 려행을 다니기도 했다. 그는 “자가용이 있으니 출행에도 많이 편리하다. 올해 농한기에 가족들과 함께 대련에 려행 갈 계획이였으나 전염병사태로 못 가게 됐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동신촌당지부 서기 관준걸은 “동신촌의 호적인구는 552가구, 1261명이다. 검정귀버섯 양식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이에 종사하는 촌민이 촌 인구의 5~6%에 불과했지만 촌민들이 검정귀버섯 양식으로 수입을 많이 올리고 정부에서도 자금을 투입해 합작사를 세워 검정귀버섯산업을 부축하면서 현재 촌 인구의 90%가 검정귀버섯 양식에 종사하고 촌의 검정귀버섯산업도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관준걸은 “2016년 촌에서는 빈곤층부축자금을 활용해 유강균업전문합작사를 설립하고 2016년, 2017년 두해에 걸쳐 두개 균배지생산공장을 건설했다. 검정귀버섯 양식규모의 확대로 기존의 작은 균가마는 균배지생산이 큰 제한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작은 균가마로는 일간 5000봉지 정도의 균배지를 생산할 수 있었으나 현재 두개 공장에서 일간 8만봉지에 달하는 균배지를 생산해낼 수 있다.”며 “현재 생산능률이 크게 제고됐다.”고 밝혔다.

촌의 검정귀버섯 년간 생산규모는 최초 20만~30만봉지에서 지금은 1000만봉지 정도로 늘어났으며 최고로 1700만봉지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 한해 검정귀버섯 생산규모가 5만봉지에 달하는 일반 가정에서는 한해에 보통 8만~10만원 좌우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검정귀버섯산업 발전이 촌에 갖다준 변화에 대해 관준걸은 “예전에 농한기에 할일이 없어 모여서 마작을 놀거나 그냥 허송세월을 보내는 촌민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소득을 하나라도 더 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검정귀버섯산업 발전으로 귀향해 검정귀버섯을 양식하는 젊은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현재 촌에는 150대 좌우의 자가용이 있는데 어떤 가정에는 자가용이 2대씩 있고 적지 않은 촌민들이 도시에 아빠트를 구매한 상황이다. 이 밖에 농가소득의 대폭 향상으로 농한기에 성 내외에 려행을 다니는 촌민들도 부쩍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향후 타산에 관련해 그는 “향촌진흥에서 산업진흥은 관건이다. 현재 검정귀버섯산업은 이미 우리 촌의 가장 큰 기둥산업으로 되였다. 현재 비교적 성숙된 검정귀버섯 양식기술도 갖추었고 촌민들도 검정귀버섯양식에 재미를 붙였다.”며 “향후 온라인으로 제품판로를 일층 확장하고 정책자금유치, 투자유치 등 방식을 통해 제품포장, 심층가공과 브랜드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산업사슬을 연장하며 동북범표범국가공원 건설에 의탁해 중약재 재배, 관광 등 산업도 발전시킬 타산이다.”고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