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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배달업종,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에 한몫

2020년 11월 30일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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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료식업계는 전례없는 위기와 도전에 맞서고 있다.

대다수 료식업체들은 ‘비대면’ 상황이 확산됨에 따라 대신 배달문화와 다양한 료식 관련 서비스나 컨텐츠 개발에 온갖 정력을 몰부으면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전 ‘2020년 우리 나라 앱사용자 행동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앱사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음식배달 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배달문화의 정착은 배달 앱사용에서 뚜렷한 경향이 나타났고 배달음식의 열풍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23일, 연길시의 몇몇 료식업체를 둘러보면서 배달앱 사용과 부각되는 문제와 배달음식의 발전추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날 발전부근의 모 커피숍은 아침 9시 오픈하자마자 ‘메이퇀’주문이 들어왔다. 커피숍 주인장인 박미화씨는 “지난해보다 배달앱 주문량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배달주문이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포장이나 서비스개선에 주력할 타산”이라고 밝혔다.

보쌈 전문점 이레원(발전점)의 해당 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배달주문량이 대략 30% 좌우였다면 최근에는 65% 이상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배달수요량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포장비 등 원가 지출 또한 늘어나게 되므로 리윤이 적은 것이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결코 만만치 않는 배달앱 수수료와 음식의 특수성 때문에 그동안 배달앱을 거부했다는 꼬치샤스샤브의 책임자 한량씨는 “샤브샤브를 배달하기엔 포장, 음식완성도 면에서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또 그동안 매출상황이 나름 괜찮았었는데 확실히 최근 몇달간 전염병 여파로 인해 타격이 큽니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매출이 반토막이 난 시점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득불 배달앱을 설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현재 이 샤브샤브가게는 ‘메이퇀’, ‘어러마’등 대표 배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온라인 판매에 열을 올린 덕에 매출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실 현대인들의 60% 이상 생활이 온라인화로 발전하는 격변의 시점에 놓여있다. 1인 가족이 늘어나는 데다 디지털시장의 급성장, 현대생활의 빠른 절주 등 다양한 요인들은 ‘빨리 주문, 빨리 해결’하는 소비문화를 이끌었다. 거기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상황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배달음식 발전에 가속도가 붙은셈이다.

‘메이퇀’ 연변대학분점의 책임자 곽성휘는 “사실 배달산업의 편리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향후 배달시장의 잠재가치는 무궁무진하며 현재 모식,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고 부언했다. 이어 그는 “2, 3년 전까지만 해도 단순배송에 그쳤지만 배달열풍과 함께 최근에는 배달원의 질과 속도 등 능률 그리고 상가측의 포장 및 기타 서비스 등 면에서도 업체간, 상가, 소비자들 사이의 경쟁이 치렬한 편입니다.”고 현황에 대해 밝혔다.

현재 연변대학분점은 반경 3.5킬로메터 이내의 ‘메이퇀’체결수가 기존에서 80여군데 더 늘어난 가운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배달업체는 그 어느 때보다 호황세를 누리고 있었다.

곽성휘는 “향후 배달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인력을 부단히 늘여 상가들의 수익증대에 일조하고 년말내로 다양한 7가지 조치를 내놓아 온라인 영업판촉 및 류동인구 흡인 등 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된 지역 소비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상가와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