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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로하중학교 ‘주문빈렬사장학금’에 기부금 전달

2020년 11월 26일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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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는 주문빈 렬사의 모교 로하중학교를 방문하고 ‘주문빈렬사장학금’에 기부금 1만원을 전달했다.

북경시 통주구 로하중학교 서화 교장, 맹홍봉 부서기가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한룡갑 부리사장, 집행위원 리성일 주임, 한동준 등 일행을 맞이해 학교측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주문빈(1908-1944)은 본명이 김성호이며, 조선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태여났다. 일제의 추적을 받던 조선독립혁명운동가 출신인 부친 김기창을 따라 1914년에 중국에 들어와 하북성 통현 복흥장(复兴庄, 현재 북경에 소속)에 와 안착했다. 1926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으며, 1927년에는 로하중학교에 통주구 첫 중공당지부를 세우고 18살 나이에 중공로하중학교지부 서기로, 1928년 로하중학교를 졸업했다. 1928년에는 료녕성 무순 탄광에 내려가 지하공작을 진행했고, 1938년 7천여명의 탄광 로동자들을 이끌어 항일련군에 가입하는 데 핵심역할을 하는 등 많은 일을 해냈다. 1943년 여름에는 중공기열변(冀热边)특별위원회 조직부장을 맡아 지역 항일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1944년 하북성 풍윤현 양가포(丰润县杨家铺)에서 기열변(冀热边)특별위원회 확대회의를 하던 중 일본군에 포위당해 장렬히 희생, 향년 36세로 생을 마쳤다. 주문빈이 희생된 뒤 당지 군중들은 남몰래 그의 유체를 마두산 기슭에 안장했고, 새중국이 창건된 뒤 유해를 당산 기동렬사릉원에 옮겼으며, 모교인 로하중학교는 학교 정원에 그의 동상과 혁명렬사기념비를 세웠다.

서화 교장, 맹홍봉 부서기는 주문빈 렬사의 학창시절 혁명사적 및 지난해 신축된 북경시 통주구 교육계통당성교육기지의 관련 상황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향후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가 로하중학교에서 홍색전통교육 및 애국주의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량측은 또 래년에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 및 애심장학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뜻깊고 의미있는 활동을 통해 량측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공동 발전을 이룰 것을 약속했다.

래원: 료녕조선문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