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날이 막 어슴푸레 밝아오는 6시경 연변제2인민병원 의료일군들은 매서운 겨울바람에 한껏 몸을 움츠린 채 빈곤층부축 도급촌인 왕청현 춘양진 춘양촌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마을에 가 건강검진을 해주려면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2시간의 긴 려정이거든요.” 의료일군들은 공복으로 검진을 기다리고 있을 촌민들이 걱정되여 새벽부터 준비를 서둘렀다고 한다.
연변제2인민병원 당위 판공실과 의무과에서는 춘양촌 촌주재 공작대와 미리 련락하여 마을 군중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에 맞추어 신경내과, 심혈관내과, 호흡기내과, 소화내과, 안과 등 과실의 10여명의 의료일군들로 이루어진 의료팀을 구성했다.
마을에 도착하자 전문의들은 준비한 의료기기들을 설치하고 촌민들에게 접수 등록을 해주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아주머니, 혈압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평소에 약을 제대로 챙겨 잡숴야 합니다.” “할아버지, 요추간판돌출이 심합니다. 증세가 더 악화되기 전에 병원에 찾아오세요. 제가 번호를 드릴 테니 병원에 오시면 저한테 련락주세요.”
전문의들은 촌민들에게 혈당과 혈압을 측정해주고 B형 초음파와 심전도 검사를 해주었으며 병력을 자세하게 물어보면서 고혈압, 고혈지, 고혈당의 환자들에게 기본 의료지식을 자상히 설명해주었다. 또한 전문의들은 촌민들에게 옳바른 생활습관을 견지할 것을 주의 줌과 동시에 질병예방과 즉시적인 치료를 결부하도록 권장했다.
이날 의료일군들은 마을의 200여명 군중들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고 건강상담을 해주었으며 증세에 맞게 약품을 전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