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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천진시조선족친목회 제11기 리사회 2차회의 및 감동인물 표창대회 거행

2020년 01월 03일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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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8일 오후, 천진시조선족친목회 제11기 리사, 전문가단 회의 및 천진시 조선족 감동인물 표창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대회는 정상적인 년례 리사, 전문가단 회의내용외에도 친목회 발족 31년만에 처음으로 천진시 조선족 감동인물을 표창해 천진시 각계 지도자들과 단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회의에는 원소봉 천진시민족종교위원회 부주임, 왕경 시정치협상회의 민족종교위원회 주임, 웅국화 시위원회 통일전선부 민족종교사업처 처장, 손지손 시인민대표대회 민족종교교민업무위원회 종합처 처장, 지영걸 천진시내몽골친목회 회장, 동부공 천진시만족문화연구회장 등 지방 당정기관과 인민대표대회, 정치협상회의, 형제민족사단 지도자와 리사회, 전문가단 구성원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우선 조선족친목회 리태운 회장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심의통과했다. 그는 1년간의 주요 실적을 총화하고 문제점과 부족함을 분석했으며 2020년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리회장은 "당과 각급 정부의 지도 아래 친목회는 조선족사회를 이끌고 옳바른 정치방향을 견지하고 민족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촉진하며 민족교육과 민족문화의 전승을 견지하고 각계 조선족 민중을 위해 열심히 봉사했다. 앞으로 습근평 새 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을 깊이 있게 관철하고 조선족사회의 지속적 단합과 분발을 이끌어내 조선족 민중과 각급 정부 간의 련결고리역할을 톡톡히 함으로써 조선족사회와 천진시 건설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회에서는 친목회 정관 개정초안과 재무보고, 리사, 전문가단 구성원의 탈퇴, 보충사항도 통과했다.

이어 대회에서는 천진시 조선족 감동인물 9명을 표창했다. 조선족친목회는 올해 초 당중앙의 '가장 아름다운 분투자' 따라배우기 활동에 호응해 천진시에서 조선족 감동인물을 선정, 표창, 선전, 학습하는 행사를 처음 열었다. 반년 남짓한 단계별 선발을 거쳐 당과 조국을 사랑하고 각 분야에서 성과가 뛰여난 기여를 한 9명의 감동인물을 선정했다. 그들은 91세 고령의 리직휴양 로간부 허신성, 87세 고령의 중국 유명한 중일관계 연구 전문가이자 남개대학교 원 일본연구중심 주임인 유신돈 교수, 90년대생의 천진 빈해신구 농상은행의 직원이자 중국공산당제19차 전국대표대회 대표인 김혜경, 군인 퇴직 로간부이자 3회 친목회 회장직을 맡았었고 두차례 국무원 민족단결 진보모범개인으로 선정된 김한범, 그리고 유명한 의학 전문가로서 20년 동안 로인협회 회장직을 맡은 로회장, 유명한 조선족 사업가 등이다. 그들의 감동적인 사적은 대회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리직휴양 로간부인 허신성은 1946년 혁명에 참가하여 토비를 숙청하고 토지개혁에 참가했으며 뛰여난 활약으로 해방전에 동북군정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졸업후 그는 연변의 현구역 1급에서 지도직을 맡았다. 그후 혁명수요로 남편을 따라 료녕, 천진에 가서 공안, 기업 간부로 일했는데 무슨 직책을 맡든 당을 위해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했다. 남편이 혁명수요로 30여년 가까이 신변에 없어 홀로 지내면서 그녀는 고아 2명을 입양해 키웠다. 그는 리직휴양후에도 각종 사회활동에 적극 나섰는데 최근 몇년간 로인협회에 1만5000원 가까이 기부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같이 당과 인민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쳤다.

남개대학교 리직휴양 교수인 유신돈은 해방전 혁명에 참가하여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했으며 그후 남개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는 평생을 사회과학연구에 바쳤고, 특히 중일관계연구 성과가 탁월해 학술저작이 10여부나 된다. 더 소중한 것은 그가 1980년대 리직휴양후 평생 모은 35만 원을 기부하여 남개대학교의 소수민족을 위해 장학금을 설립함으로써 100여 명의 가난한 소수민족 대학생들이 지원을 받게 한 것이다. 그는 당시 그 돈으로 큰 집을 얻어 거주조건을 개선할 수 있었지만 서슴없이 기부했으며 지금까지도 엘레베터가 없는 칠팔십평방메터의 주택에서 살고 있다.

그들의 감동적인 사적은 참석자들을 깊이 감동시켰는데 시민족종교사무위원회 지도자, 정치협상회의 지도자 등은 련신 “너무 감동적이다”, “활동이 너무 성공적이다” 라며 감탄했다. 대회 참석자들도 "앞으로도 이들을 본보기로 본업에 충실해 '가장 아름다운 분투자'가 되자"고 다짐했다.

대회기간 천진시민족종교위원회 부주임 원소봉은 천진시 조선족은 항일전쟁과 해방전쟁 시기, 새중국 건설시기와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에 기여한 력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족친목회는 앞으로도 당의 각항 방침과 정책을 성실히 관철해 조선족사회가 옳바른 정치 방향을 견지하도록 이끌고 정부와 조선족 간의 뉴대역할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조선족과 각 민족 간 통합을 촉진하고 조선족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천진을 위해 계속 새로운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진정치협상회의 민족종교위원회 주임 왕경은 조선족 감동인물의 사적을 듣고 즉석에서 시 한수를 지어 랑송했다. 그는 조선족 선진인물들의 감동적인 사적과 고상한 정조를 시로 노래하고, 당의 지도 아래 조선족이 누리는 행복한 삶을 노래했으며 천진의 조선족사회가 점점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했다. 그는 열정이 넘치는 시랑송으로 모든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화국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모행사 수상자도 표창했다. 2019년 3월 친목회는 공화국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여러 소속 단체와 광범한 조선족민중을 대상으로 국경공모전을 펼쳤는데 회사원, 유치원 교사, 기업인, 대학교사, 퇴직로인, 퇴직군관 등이 참여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직접적으로 경험한 일과 느낌을 바탕으로 당과 조국을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조선족사회의 변화와 행복한 삶을 노래함으로써 조선족민중의 애국주의열정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우수 응모작 10편이 각각 특등상, 일등상, 이등상, 삼등상, 우수상을 받았고 조선족로인협회와 조선족주말학교가 우수조직상을 받았다.

대회는 또 2019년 업무성과가 뛰여난 녀성협회 상무부회장 김화, 천진대학교 박사과정 지도교사 김녕덕 교수 등 16명 선진 리사, 전문가단 구성원과 우수단체인 조선족녀성협회를 표창했다.

마지막으로 조선족친목회는 새로 결성된 관악대를 위해 짧은 발족식을 가졌다. 친목회 정동호 부회장이 친목회 조선족 관악대 설립 결정을 랑독하고 퇴직군관 리용우를 관악대 대장으로 임명했다. 리용우는 관악대를 대표하여 중화민족의 우수한 문화예술작품과 조선족의 전통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조선족과 전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족, 몽골족, 만족, 조선족 등 다민족 련합만회가 열렸다. 갓 결성된 조선족 관악대가 멋진 조선족문화예술공연을 선보였고 몽골족, 만족, 한족 등 형제 민족들도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각급 지도자와 여러 민족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천진조선족친목회 사진, 글 제공).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