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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동북아 해산물가공 허브 역할 ‘톡톡’

훈춘시 해산물가공산업 동기 대비 10% 성장 예상

2019년 12월 25일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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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해상실크로드’의 주요 접점도시, ‘수산물가공 허브 단지’로 우뚝 선 훈춘시가 현재 독특한 지리 및 정책 등 우세에 립각해 주변 국가들과 협업하면서 해산물가공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자는 훈춘시화합해산물대시장 및 해당 부문을 찾아 올해 훈춘시 해산물산업의 총체적 발전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취재일행이 화합해산물대시장 초저온랭장창고에 들어서니 10여명의 일군들이 제철을 맞은 로씨야 ‘제왕게’를 한창 운반하느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회사의 왕금동 총경리는 “해산물시장은 해마다 11월부터 년말 사이가 가장 바쁜 시즌입니다. 로씨야 자르비노항으로부터 훈춘통상구를 거쳐 수입된 해산물은 평일 오후 2시경이면 회사 랭동창고로 바로 운송되므로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고 말했다. 해산물 신선도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왕금동은 10여년 전 훈춘에서 맨처음 대 로씨야 무역을 시작했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처음에 비해 현재 수입량은 물론 종류 또한 단일종으로부터 수십여종으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평균 물량이 70톤짜리 차량 16대가 운반되고 있는데 로씨야통상구 측에서는 매일 랭동컨테이너 차량을 25차 현장운수에 투입시키고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산물수송은 로씨야로부터 한국 부산을 경유해 국내 내륙지역에 운송되고 또다시 훈춘에 이르다 보니 아무래도 신선도 유지는 물론 물류원가 면에서 큰 부담이 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통된 ‘자르비노-캄차카반도-훈춘’해상실크로드는 최단시간내 직송되므로 신선도나 운송 면에서 기업이 리익보장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수송거리 단축 및 세관절차의 간소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훈춘 동시장 부근에 위치한 황생남방해산물판매점의 책임자 황생은 26년간 오로지 해산물판매 외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처음에 50여평방메터의 자그마한 점포로부터 시작해 지금은 1000여평방메터 남짓이 되는 규모로 발전됐습니다.”면서 “경영 초기 조선, 로씨야로부터 수입된 해산물이 킬로그람당 2원 좌우하던 데로부터 오늘날 제왕게는 ‘몸값’이 100배 정도 올라 그야말로 금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고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감수를 밝혔다.

황생은 “며칠 전에도 장춘에서 찾아온 한 고객이 고속철을 타고 이곳 훈춘까지 제왕게를 구매하러 일부러 발걸음을 했습니다.”며 제왕게의 높은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현재 로씨야에서 수입된 제왕게는 훈춘화합해산물대시장을 거친 뒤 길림성은 물론 국내 남방의 해산물시장까지 확대되여 ‘훈자호’ 제왕게 브랜드 조성의 템포를 다그치고 있었다. 지역, 자원, 정책 등 우세의 힘을 빌어 훈춘시는 우세를 통합시키고 ‘동북아 수산물가공집산지’명성을 현재 만방에 널리 알리고 있다. 국외에서 해산물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하고 재차 국외로 수출하는 수출형 경제모식을 취해 해산물산업의 페쇄적인 고리를 타파함으로써 100억급 산업발전 고지를 구축하기 위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었다…

훈춘변경경제합작구 투자유치국 해당 관계자는 “현재 훈춘시해산물기업은 무역형 기업 116개, 가공형 기업 78개로 발전되였다. 주로 초벌가공(粗加工)을 위주로 한 기업이 대다수이며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등 비교적 빈약한 발전현황이다. 향후 해당 부문과 기업들은 서로 손잡고 물류, 취업, 포장, 정밀심층가공 등 면에서 승격 및 보완을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올해 훈춘시의 해산물가공산업은 10% 정도 성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부문에서 밝혔다. 100억원의 산업가치액을 창출하고 있는 훈춘시 해산물가공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약에서 강으로’ 발전할 공간이 크며 나아가 훈춘시의 대외적 발전에 빛나는 명함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