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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리장삼, 카메라로 180여명 로전사에게 숭고한 경례를

2019년 08월 30일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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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4주세의 연길시 시민 리장삼은 퇴직 후 3년간 길림성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180여명의 혁명로전사들을 방문하고 카메라로 로전사들의 퇴색되지 않는 혁명정신을 기록했다.

리장삼은 군인으로서 항상 혁명선렬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 했고 청소년들에게 오늘날의 행복한 생활이 쉽게 얻어온 것이 아님을 알리려 했다. 2016년말에 그는 로전사들을 찾아가보려는 계획을 세웠다. “제가 만나본 로전사들은 모두 전쟁에 참가했었고 전쟁에서 부상도 입었습니다. 하지만 살아계신 로전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빠른 시간내에 더욱 많은 로전사들을 만나뵙게 된다면 더욱 많은 소중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리장삼은 이같이 말했다. 소중한 자료들을 더욱 많이 수집하기 위해 그는 로전사들이 있는 곳이라고 하면 아무리 먼곳이라도 일일이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로전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하나하나의 력사기억을 기록했다.

어느 한번, 리장삼은 2015년 북경에서 소집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기념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70돐 열병식에 참가한 로전사 대오에 길림성의 로전사 6명이 포함되였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재빨리 돈화에 가 106세의 손정강을 만나뵙고 또 선후하여 장춘, 통화, 농안, 구대 및 왕청 등 곳을 찾아가 기타 5명의 로전사를 방문했다. 그가 로전사 사숙선의 집을 찾았을 땐 아쉽게도 로인이 세상을 떠난 뒤였다.

로전사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이런 아쉬운 소식은 종종 리장삼의 귀에 들려와 그의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연길 항일로전사 왕총문을 방문하게 된 날은 바로 2017년 12월 13일, 남경대학살 희생자 국가 추모일이였다. 당시 94세 고령의 왕총문 로인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신체가 많이 허약해져 휠체어에 앉아 텔레비죤방송에 나오는 남경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 활동 장면을 보고 있었다. 리장삼은 자신이 가져간 군복을 로인에게 입혀주고 로인이 소중히 아껴오던 훈장을 달아주고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 후로 며칠 뒤 로인의 자식들이 리장삼을 찾아와 로인이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쓰겠다며 부탁하자 그는 인차 사진을 인화하여 무료로 가족들에게 드렸다.

리장삼은 매 한명의 로전사마다 모두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겨울날, 통화의 항일로전사 진동안의 주소를 알게 된 리장삼은 눈바람을 무릅쓰고 7시간 넘게 차를 타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진동안 로인은 일생동안 북경 열병식에 두번이나 참석했었다. 첫번째는 1949년 새 중국 창건시 전사의 신분으로 륙군대렬에서 걸었고 모택동 주석의 검열을 받았다. 두번째는 66년뒤인 2015년, 항일로전사의 신분으로 로전사대오에 참가해 습근평 주석의 검열을 받았다. 진동안 로인은 함께 피를 흘리며 싸우던 전우들은 모두 희생되여 자신 혼자만이 행운스럽게 조국의 부강과 인민의 행복한 오늘날을 보게 되였다며 격동에 차 말했다.

“절대로 영웅들이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안됩니다”, “군인이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되게끔 해야 합니다.”… 리장삼은 습근평 총서기의 이 따뜻한 말씀을 마음속 깊이 아로새겼다고 한다. 지금 리장삼은 ‘영원히 퇴색하지 않는 홍색기억’ 로전사화첩을 편집, 출판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돐을 기념하여 로전사 특별촬영전을 개최함으로써 로전사들의 영웅형상과 훌륭한 사적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