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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미국국민 마스크 대신 총 샀다

총기구매 지난해의 1.8배

2020년 08월 11일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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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류행)과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겪으면서 미국인들이 총기를 더 많이 사들이며 무장태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 련방수사국(FBI)은 지난달 총기구매와 관련해 360만건의 신원조회를 시행한 결과 전년 동기(200만건)보다 1.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FBI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세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신원조회 건수는 6월 39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3월이 370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원조회는 총기구매 시 반드시 리행해야 하는 절차이다. 미국 법에 따르면 허가받은 총기판매상들은 모든 구매자의 신원을 조회해야 한다. 구매자는 신분증을 판매자에게 제시하고 나이와 주소, 인종, 범죄리력 등 서식을 작성하며 판매자는 이를 FBI에 제출한다.

CNN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총기구매를 위한 신원조회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에 따른 재택대기령과 련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월에 신원조회가 많이 늘어난데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발생한 폭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몇주째 이어진 시위에서 련방요원과 일부 폭도 사이의 마찰이 지속되는 점도 총기구매 급증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CNN은 국가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때문으로 보인다. 에이미 헌터 전국소총협회 대변인은 “미국인들은 안전이 결국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불확실한 시기에 총기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