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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정음문화칼럼158] 녀성사회조직에서 녀성의 발전을 보다

김화선 연변대학 사회학과

2020년 11월 17일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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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에 연변대학녀성연구중심에서는 제1회녀성사회조직회장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2020년 11월에도 연변대학에서 제2회녀성사회조직회장포럼을 조직했다. 제2회 포럼에서 연길시 5개 녀성사회조직의 리더들의 발표는 참신함과 명확함, 그리고 다채로움으로 학계와 민간에서 온 회의 참석자들에게 지적 자극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었다고 할 수 있다.

제1회 녀성사회조직회장포럼에서는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연변녀성평생교육협회, 연변사회교육연구회, 연변민들레문화교류협회 등 50~60대 기성세대들이 이끄는 녀성사회조직이 애심활동과 사회교육을 공동분모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밝은 에너지를 확산시키고 사회교육/평생교육으로 녀성들의 종합소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해온 수십년의 력사를 부각한 점이 특징적이였다고 하겠다.

제2회 녀성사회조직회장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연변민족교육연구회 , 연변커피문화교류발전협회, 책마니아독서클럽, 연변조선족전통문화연구소, 연길알뜰육아장터 등 5개 녀성사회조직의 5명 리더중 30대가 세명, 40대가 두명이다. 이들은 대졸학력은 기본이고 석사학위, 박사학위를 취득한 분도 있고 해외류학경험도 있는 지식녀성이란 점, 그리고 자신의 직장을 갖고 있는 동시에 사회조직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인문사회과학분야의 학자들이 5명의 차세대 녀성리더들의 발표에 감탄과 동시에 깊은 감수를 받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학자들은 지식에 대한 불타는 의지와 욕망을 가진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식을 전수하는 립장에 있는 분들이다. 그런데 차세대 녀성리더들은 자신의 견식으로 현실문제를 직시하고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쳐가면서 학자들에게 새로운 발전공간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앞선 생각,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었다. 둘째, 새 시대의 지식녀성들이 전통적인 녀성문화공간이였던 가정공간, 직장공간을 넘어서 사회조직공간까지 넘나들면서 다층화된 사회적 신분을 가진 새로운 녀성주체로 새롭게 부상하면서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해외류학을 다녀와서 연변에 새로운 문화적 풍기를 가져왔으며 고향경제문화건설에 사명감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들이 젊고 사회조직을 리드한 력사도 짧지만 우수한 소질을 갖춘 이들한테서 학자들은 민족의 희망, 지역 경제문화사회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해보게 되였다.

수십년 동안 헌신적으로 녀성사회조직을 이끌어온 기성세대 리더들도 차세대 리더들을 통해 풍부하고 다채로운 녀성사회조직의 다양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고 공동성장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였다고 한다. 그러나 조직의 리더로서 회원들이 누구나 다 멋있어지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마음가짐과 창의적인 프로그람을 만들어가는 것이 리더의 직책이라고 조언을 주기도 한다.

국무원에서 2019년 9월에 발표한 <평등 발전 공유: 신중국70년 녀성사업의 발전과 진보> 백서에 의하면 중국정부는 몇십년의 노력으로 중국녀성들의 문맹률을 크게 줄였고 9년제 의무교육제도를 통해 교육에서의 성차별을 없앴다. 개혁개방 40년 동안에 고중단계 교육을 보급시켰고 2017년에 이르러서 대학교 학생중 녀대생의 비률이 52%를 넘고 녀연구생 비률이 48%가 넘었다. 직업교육, 평생교육을 받는 녀성인구도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녀성들의 교육수준이 현저히 높아짐으로써 가정, 직장, 사회조직에서 녀성들의 역할이 한층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녀성들이 추구하는 가정, 직장, 사회조직에 대한 가치관에도 변화가 생기여 한층 아름답고 자유로운 녀성문화와 가정문화, 남녀평등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였다.

2021년부터 시작되는 ‘14.5’계획기간에 우리 나라에서는 남녀평등기본원칙을 견지하고 가정건설에서 녀성들이 특수한 공헌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현대화한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일조할 것을 바라고 있다. 지식녀성들의 리더역할이 더 필요되는 시점이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