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코로나특집】
이달의 칼럼

델타변이 창궐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속속 하향

2021년 09월 22일 16:02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델타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인들이 밖에 나가 소비하는 것에 대해 더욱 신중해졌고 소비 자신감이 대폭 하락했으며 취업시장이 둔화되고 있다. 여러 금융기관과 연구기관이 최근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증권(Wells Fargo Securities)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초에 경기 예측을 발표한 이래 미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변수는 델타변이의 급속한 확산이였다.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월초 약 10만명에서 최근 약 15만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도 뚜렷이 상승했다.

웰스파고증권은 미시간 대학교가 발표한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011년 이래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8월 미국의 외식 및 공항 리용객도 소폭 하락해 신중해진 민심을 반영했다. 웰스파고증권은 3분기 미국 개인 소비 지출 증가률 전망치를 종전에 예상한 7% 이상에서 1% 미만으로 낮추었다.

웰스파고증권은 3.4분기 미국 경제가 년률 계산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4.4분기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때의 4.5%에 근접하지만 올해 2.4분기의 6.6%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웰스파고증권은 또 올해 미국의 년간 경제성장률을 6월초 예측한 7.3% 보다 낮은 5.9%로 예상했다.

미국 련방준비위원회(Fed)가 8일 발표한 전미국경제상황조사 보고서에서 델타변이의 영향으로 7월초~8월 미국Fed이 관할하는 다수 지역의 외식, 관광 활동이 줄어들면서 경제 활동이 둔화됐으며 공급 중단과 로동력 부족이 계속해서 일부 경제 분야의 성장을 제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옥스포드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예상에 훨씬 못 미친 23만 5000명에 그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재정 부양 효과 감소 및 공급 장애 등의 영향으로 미국 경기 회복 열기가 이미 크게 식었다.

옥스포드경제연구소는 올해 3.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6.5%에서 2.7%로, 4.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4.5%로, 년간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소비지출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지난 8월 중순 3.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에 예측한 9%에서 5%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 주에는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낮추었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발표한 경제학자 대상 월간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3.4분기와 4.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와 5.3%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증권은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하고 대류행이 점차 진정되면서 향후 미국인의 소비가 단계적으로 회복되고 미국 경제가 받는 대류행 영향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증권은 미국 경제와 취업 시장이 여전히 회복할 것임을 감안해Fed가 올해 11월이나 12월의 련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매입 규모 축소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