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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세계 최초 코로나19 인체 실험”

륜리적 론난에도 결국 승인

2021년 02월 23일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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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일부러 감염되는 ‘코로나19 휴먼 챌린지(인간 도전) 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건강한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고의로 로출하는 실험이 진행되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림상테스트는 각국에서 진행됐지만 건강한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인체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최소량과 면역체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연구해 보다 완벽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18~30세 자원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로출된 뒤 14일 동안 격리된 병실에서 지내게 된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통해 건강한 신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감염되려면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가 필요한지 등을 조사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4500파운드(인민페 4만원 남짓)를 보상비로 받고 실험 후에도 추적관리를 받게 된다.

이번 실험은 영국정부의 백신 태스크포스팀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로열 프리 런던 NHS 재단, 림상기업 hVIVO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진행한다. 영국정부는 참가자 모집이 완료되면 한달 이내에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앞서 륜리적 론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출현한지 1년이 조금 지난 신생 전염병인데다가 완치된 환자들 중에서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전염병에 대한 자발적 감염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BBC는 “이와 같은 휴먼 챌린지 연구방식은 과거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독감 등 여러 치료법 개발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