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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토이기 분쟁 지속 승화…장기간 루적된 량국 갈등의 연장

2020년 11월 06일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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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신화통신] 요즘 프랑스와 토이기 량국간의 긴장관계가 끊임없이 승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토이기주재 대사를 소환하였고 토이기는 프랑스 제품을 배척할 것을 국내 민중들에게 호소하였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토이기간의 이번 분쟁은 비록 프랑스 국내의 종교습격사건에서 기인된 것이지만 그 배후의 원인은 사실상 장기간 루적된 량국간 모순과 충돌에 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이번 분쟁에서 유럽 각국이 프랑스를 지지해 나선 것은 토이기와 유럽간의 지연정치적 갈등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빠리 서북부 외곽의 공프랑-산오노리네시의 한 거리에서 16일 흉기습격사건이 발생했다. 교원 한명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종교와 관련된 쟁의성 만화를 보여준 것이 탈이 되여 거리에서 체첸계 남성의 습격을 받아 숨졌던 것이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는 전형적인 테로습격사건이며 프랑스의 가치관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면서 피살된 교원을 영웅이라고 칭하였다. 프랑스 정부는 또 반테로와 종교 극단주의 타격 면에서 일련의 새로운 조치를 취했다. 여기에는 종교 협회와 기구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극단적인 종교단체를 취체한다는 등 내용이 망라되였다.

프랑스측의 이러한 언행은 토이기의 불만을 자아냈다. 토이기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0월 24일, 이슬람교와 회교도에 대한 적대시 언행을 규탄하면서 마크롱은 신앙의 자유를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마크롱은 ‘정신면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10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프랑스에 대한 토이기의 증오와 비방적인 언사를 비난하면서 토이기는 프랑스 대통령을 직접 모독하였기에 토이기주재 프랑스 대사를 소환한다고 선포하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월 26일 이슬람교와 회교도에 대한 적대의식이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대통령이 직접 지지하는 국가정책으로 되고 있다며 프랑스 제품을 배척할 것을 토이기 국민들에게 호소하였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교원 피살사건은 프랑스와 토이기 량국간 긴장관계 승화의 도화선에 지나지 않다. 지역 대국인 량국 모순의 심층원인은 지연정치면의 충돌과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랑스와 토이기는 동부 지중해에서 주권분쟁을 일으키고있다. 그리고 량국은 리비아 내전과 수리아 충돌을 비롯한 문제에서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 나-카 충돌에서도 프랑스와 토이기는 각각 충돌 적대측을 지지하고있다. 때문에 이번 교원 피살사건에 따른 론난은 이미 악화된 량국관계에 설상가상이 되였다.

토이기의 외교전문가인 하셈 틸케르는 토이기와 프랑스 긴장관계의 최신 상황은 량국간 존속해온 분쟁의 연장이라며 지금 량국이 지역 영향력 다툼을 진행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그레노블 정치학원의 쟝 마르쿠 교수는 “에르도안은 토이기를 지역 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늘 대외적으로 주동을 쟁취하려 한다. 한편 프랑스는 리비아문제에 대한 간섭과 동지중해 령토분쟁에서 그리스를 지지하는 방법을 통해 유럽련합 외교정책면에서 지도적 역할을 발휘하려고 한다. 때문에 지역문제에서 량국간의 모순은 계속 쌓이고 있다. ”

프랑스와 토이기간 이번 분쟁에서 많은 유럽 국가들이 프랑스 편에 섰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에르도안의 언행은 비방성을 띤다고 비난하였고 이딸리아 콘트 총리는 에르도안의 견해를 접수할 수 없다고 표하였으며 폴란드 뤼트 수상은 프랑스와 함께 유럽련합의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극단주의를 반대할 것이라고 표하였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이 같은 태도는 그들과 토이기와의 갈등을 보여준다고 인정하였다. 토이기는 시종 유럽련합 가입에 성공하지 못하자 ‘대국의 꿈’을 키우면서 유럽련합과 점점 거리를 두고 있다.

프랑스 그레노블 정치학원의 쟝 마르쿠 교수는 최근 토이기는 서방의 동맹자들을 점점 리탈하고 있으며 지어 로씨야로부터 공중방위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해 나토 내부로부터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표하였다.

토이기의 외교전문가인 하셈 틸케르는 유럽 그룹 내부에는 토이기를 반대하는 공동의 목소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토이기는 단호한 외교정책을 강구해 지역 사무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였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프랑스는 비록 유럽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또한 많은 이슬람국가와 국제기구의 반대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어 일부 국가들에서는 프랑스 제품을 배척하는 운동까지 발발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또 많은 유럽 국가들이 프랑스를 지지함에 따라 프랑스와 이슬람국가간의 갈등이 유럽동맹과 이슬람국가간의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