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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평: "숨을 쉴 수가 없다"—미국, 인종차별 언제 종식될가?

2020년 06월 01일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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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을 쉴 수가 없다.”

최근 미국 미니애폴리스 거리의 이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국제 여론을 타고 련일 발효되고 있다.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미국의 인종차별을 비롯한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미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불만이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영하고 있다.

“경찰관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백인 경찰에게 목이 졸려 질식해 죽은 흑인 남자 조지 플로이드가 마지막 힘을 다해 애원했다.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말이 미국인들에겐 낯설지 않다.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졸린 뉴욕의 흑인 청년 에릭 가나가 림종 직전 같은 말로 용서를 구했다.

“숨을 쉴 수가 없다”는 신음소리는 미국 사회 인종차별의 해묵은 상처가 한번 또 다시 벗겨져 사람들이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게 했다.

미네소타에서 텍사스, 뉴욕에서 워싱톤, 조지아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련 며칠 "나는 숨을 쉴 수가 없다"는 항의가 미국 전역에 만연되였는데 민중들은 경찰들의 인종폭력사건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들은 손에 ‘흑인의 목숨도 목숨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프랑카드를 들고 거리에서 시위를 했다.

여론과 대중의 강압에 미니애폴리스 경찰측은 사건 관련 경찰관 4명을 제명하고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짓누른 드레이크 쇼반 경관은 3 급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정의가 정말 구현될 수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미국 집권층의 인종문제에 대한 기본방략을 이렇게 총화했다. 즉 입으로는 인족차별을 반대하는 탁상공론을 하지만 뼈속에서는 도리여 방임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국에서 ‘숨 쉴 수가 없다’는 사건이 량산되는 것이다. 애틀랜타시 시장이며 민주당인인 카이저 보턴스는 오랜 기간 이민과 백인자상주의에 대한 백악관의 발언은 인종주의성향의 사람들을 방임했다고 비난했다.

유엔 인권사무 고등판무관 미셸 바첼레트는 인종차별은 미국에서 ‘뿌리가 깊다’고 하면서 미국은 반드시 ‘엄숙한 행동’을 취해 더 많은 흑인들이 경찰의 손과 인종차별에 의해 죽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엔 당대식 인종주의, 인종차별, 외국인에 대한 증오심 및 관련 불용납행위 문제 특별보고관은 미국 집법당국이 흑인을 살해하거나 잔혹하게 학대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고 게다가 백인은 추궁도 적게 받으며 흑인이 감금될 확률은 백인 성인의 5.9배에 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2019년 미국 인종>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미국의 인종관계는 매우 나쁘다’라고 답하고 절반 이상의 아프리카계 응답자가 ‘미국은 인종간 평등을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2020년은 미국 대선의 해이며 인종문제는 줄곧 대선에서 론쟁의 초점이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캠프가 인종문제를 통해 흑인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민주당과 표를 다툴 생각이라고 론평했다. 플로이드의 운명보다 더 념려스러운 것은 정치극화의 심화와 정치인들의 조종에 따라 미국의 인종갈등의 상처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류사한 비극이 앞으로도 벌어질 수 있으며 미국 사회가 ‘숨을 쉴 수가 없다’는 신음소리에서 벗어날려면 아마 여전히 갈 길이 멀 것이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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