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향항상해은행(HSBC)은 세계 75개 나라의 전망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세를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독보적 국가 지위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에 따라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2017년 14조 1000억딸라에서 2030년 26조딸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에 반해 미국 GDP는 같은 기간에 20조 4000억딸라에서 25조 2000억딸라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이 미국을 8000억딸라 차이로 제치고 세계 경제1위로 올라선다.
HSBC의 예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중국이 더는 단기간 미국을 따라잡을 궤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이 2030년에 세계에서 GDP가 가장 큰 국가가 될 것이라고 지난 7월 전망한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고률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불공정 관행 시정을 요구하며 공세를 펴고 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중국의 도약을 억제하기 위한 패권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HSBC는 년간 세계 경제성장률이 3%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2030년 세계 GDP는 2017년보다 40%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기간에 신흥국은 세계 경제성장의 70% 정도를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스트랄리아와 노르웨이는 인구가 적고 고령화하는 탓에 세계 경제의 30위권에서 밀려나고 방글라데슈와 필리핀이 각각 16, 11계단 뛰여올라 26, 27위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아프리카는 로동가능년령 인구가 중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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