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대표적 독재자인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93세) 대통령이 권좌에서 쫓겨날것으로 보인다.
AP와 AFP를 비롯한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짐바브웨의 군부가 실권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국영 ZBC 방송을 점령한 군부는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를 겨냥해 군대를 움직인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무를 완수하는 대로 상황이 평시를 회복할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군부는 정부전복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무가베 대통령의 권력 독점은 끝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무가베 대통령은 부인 그레이스(52세)녀사에게 최근 대통령직을 물려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무가베 대통령은 가택연금 상태인것으로 전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주마 대통령이 무가베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무가베 대통령이 자택에 갇혀있지만 신변에 이상은 없다고 주마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짐바브웨의 독립투사였다. 짐바브웨가 영국 식민통치에서 독립한 1980년 초대총리에 오른 뒤 37년째 집권했다. 최장기.최고령 독재자란 오명을 얻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짐바브웨에서 군부가 실권을 장악한데 대해 비폭력과 자제를 호소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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