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숙자 4년새 77% 급증
2014년 07월 02일 16:22【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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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로숙자가 급증하고있다. 복지예산 삭감, 집값 급등 등 팍팍해진 생활여건이 빈자를 거리로 내몰고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2일 영국의 련합로숙자정보네트워크(Chain)이 최근 발간한 년례보고서를 보면 2013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1년간 런던의 로숙자가 6508명으로 4년전보다 77% 증가했다. 특히 이가운데 새로 거리로 나온 "신참" 로숙자가 67%에 달했다. 2년째 로숙자는 22%, 1년만에 재진입이 11%였다.
전국 로숙자수는 11만 2070명으로 4년전보다 26% 증가했다.
로숙하는 "런던인"의 국적은 절반이 넘는 54%가 비(非) 영국인인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11.4%로 가장 많은 로므니아인을 비롯해 동유럽 국적자가 30.8%, 기타 유럽이 10%, 아프리카 6.5%, 아시아 5.2% 등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8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년령별로 국가의 허리층인 36～45세가 30%로 가장 많았고 한창 일할 나이인 26～35세가 27%로 뒤를 이었다. 18～25세의 젊은층이 12%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3년 이상 무직자가 60%였고 37%는 정식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33%는 출소자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알콜(43%), 마약(31%), 정신질환(46%)을 겪는 등 벼랑끝에 놓여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것으로 파악됐다.
로숙자가 증가하는 주요원인으로 복지혜택과 주택부족이 꼽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보호시설의 침대는 4만개 미만인데 4년전보다 10% 줄었다", "가족이나 친구 집에 의탁해 있는 숨겨진 '홈리스(집 없는자)'는 수천명 이상으로 셀수도 없다"고 보도했다. 특히 런던 집값 상승률은 10년래 최고에 달하면서 빈자와 서민층이 살만한 집이 부족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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