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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연변팀, 2022시즌 ‘돌풍’ 꿈꾼다

2022년 05월 12일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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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그래도 해볼 만하다.” 요즘 연변룡정팀 감독진과 선수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우리 주가 올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맞아 ‘축구의 고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만큼 유일한 프로팀인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2022년 시즌 을급리그(3부리그)에서 파란을 일으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대량의 연변적 베테랑 자원들이 합류해 지난 시즌에 비해 일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구축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0일 광동성 매주시에서 근 60일간의 긴 전지훈련 과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연변팀은 구단 기지에서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실행했다. 5월 7일, 자가격리를 마친 연변팀은 룡정축구훈련문화타운에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을 시작했다.

올 시즌 연변팀은 계속해 지난 시즌 중도에 지휘봉을 잡았던 한송봉 감독을 중심으로 고훈 총감독, 황천일, 리재호, 유림 코치, 리영학 팀의사 등 인원으로 감독진을 구성했다.

선수들이 자가격리기간 호텔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몸풀기 같은 개인 운동밖에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이날 재개한 훈련내용은 주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송봉 감독은 “타지에서 예상보다 훨씬 긴 전지훈련과 귀향 후 14일간의 자가격리로 인해 선수들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 신체적 피로감, 그리고 심리적 부담감이 컸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30여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한 가운데 원 연변북국팀의 허파, 원 연변부덕팀의 문학, 리룡 등 연변적 베테랑 선수들과 갑급리그 흑룡강빙성팀의 공격수 소수, 신강천산팀의 수문장 아이크라무쟝, 심양도시팀의 공격수 마명오 등 신입들까지 모습을 드러내 올 시즌 연변팀의 상위권 도약을 향한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 지난 시즌 연변팀 주전 중앙 수비수였던 양진우와 하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료해에 의하면 양진우는 이미 슈퍼리그 하북팀에 발탁됐고 하오는 11일에 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변팀의 훈련을 지켜보던 구단 총경리 왕건은 “이정도 스쿼드라면 을급리그에서 어느 정도는 해볼 만하지 않냐?”며 미소를 지었다.

고훈 총감독, 한송봉 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가진 완전한 프리시즌인 만큼 이번 전지훈련은 연변 선수단에 여러가지로 큰 의미를 남겼다. 무엇보다 지난해 계속된 패전으로 인한 패배주의에서 벗어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 자원 영입과 팀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연변적 베테랑 선수들이 대량 합류했다는 점에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일전 전지훈련기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훈 총감독은 “이들은 연변축구의 씨앗이고 미래이다.”며 “연변적 로장들이 합류해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고 빨리 성장할 수 있게 밀어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제1단계에서 승격조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아직 을급리그 최종 개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인해 연변팀은 남은 시간 동안 더 이상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고 연변에서 최종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변팀은 남은 훈련에서 체계적인 컨디션 조절과 련습경기를 마련해 선수 개개인의 력량과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실전에서의 보완점을 찾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