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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재개 림박’ 영국리그 화두 5가지

코로나19 검사서 양성 없어

2020년 06월 08일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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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청신호가 켜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매주 두차례씩 선수들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중인데 지난 4일, 5일 두날에 걸쳐 진행한 여섯번째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근 10일 후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재개 확정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리고 2019-2020 시즌 결정되여야 할 것들은 아직 많다. 우리가 남은 프리미어리그에 기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분석해봤다.

6월 17일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를 확정하며 첼시 등 구단은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세울 수 있을가?

리그가 재개되면 우승 경쟁은 완전히 끝나버리겠지만 리버풀의 기록적인 승점 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맨체스터시티가 보유한 종전 기록은 승점 100점이다. 9경기를 남겨준 현재, 리버풀의 승점은 82점, 이는 최다 109점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2경기를 패한다 해도 여전히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남은 일정에서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등 강팀들과 원정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안방에서는 첼시와의 경기도 있다.

득점왕 경쟁 결과는?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는 경주마처럼 빠르게 득점왕 경쟁을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전에 17꼴을 터뜨렸다. 바이에른뮨헨의 ‘득점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 이은 유럽 2번째 득점 스피드이다. 하지만 2020년 들어 바디의 득점력은 둔화됐다.

바디는 2020년이 된 이후 2꼴 더 넣는데 그쳤고 아스널의 오바메양에게 추월당할 위기에 놓였다. 오바메양은 17꼴로 2위에 올라있고 그 뒤를 16꼴을 넣은 살라(리버풀)와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가 따르고 있다.

하위권 클럽중 유일하게 득점왕 톱5에 오른 선수는 대니 잉스이다. 사우샘프턴의 명사수인 잉스는 현재 15꼴을 기록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자격은 어느 팀이 가질가?

맨체스터시티(현재 2위)의 향후 2시즌 유러피안 대회 출전 금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톱5를 차지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보기 드문 호사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5위)와 첼시(4위)에 가해지는 압박이 약간 완화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울버햄튼(6위)과 셰필드유나이티드(7위)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라 실수해도 괜찮은 여지는 아주 조금밖에 없다.

진짜 문제는 아스널(9위)과 토트넘(8위)이 참사와도 같았던 시즌 초반 결과를 뒤집고 막차를 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지휘 아래 부활했다. 만약 아스널이 오는 6월 17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승점을 얻는다면 9경기를 남겨두고 배에 돛을 달 수 있을 것이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회복한 토트넘 역시 가능성은 존재한다.

강등 경쟁은 어떻게 전개될가?

5개 팀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노리치시티는 사정이 특히 좋지 않다. 아직 산술적으로 강등은 아니지만 19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차이 4점을 보이는 등 상황이 매우 암담하다.

브라이튼, 웨스트햄, 왓포드, 본머스, 애스턴 빌라중 두 팀도 강등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브라이튼은 가장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한다. 잔여 9경기중 5번을 톱6(리버풀, 맨시티, 레스터, 첼시, 맨유, 울버햄튼)와 맞붙는다. 하지만 29점으로 바로 아래 팀 웨스트햄(16위)보다도 2점 앞서 있다.

리론상으로는 웨스트햄의 일정이 가장 수월하다. 톱6 구단과 맞대결이 단 3경기 뿐이다. 그 세팀이 첼시, 맨유, 울버햄튼이라는 사실 또한 주목할만하다. 전문가들은 본머스와 빌라가 강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각 팀은 상위 6개 팀을 4번 상대한다. 브라이튼 다음으로 많다.

실험 기회를 잘 활용할 감독은 누굴가?

올 시즌 남은 시즌을 실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은 3명이다. 모리뉴(토트넘), 아르테타(아스널), 안첼로티(에버턴)가 그들이다. 세 지도자는 모두 시즌 도중 각 팀에 합류해 아직 여름 이적 기간을 겪지 않았다.

특히 모리뉴는 포체티노 감독 시대 이후 토트넘이 다시 원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 막대한 이적 예산을 기대했으리라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구단의 재정 상황과 이적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리뉴는 계획이 있을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의 침착성과 지도력은 아스널 팬들에게 어느 정도 희망을 안겼다. 그는 마지막 10경기 동안 자신의 축구 철학을 더욱 팀에 녹이는 한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오바메양 등 핵심 선수들에게 새로운 계약 체결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메수트 외질의 미래도 아르테타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에버턴에서 보여준 행보도 인상적이였다. 던컨 퍼거슨 림시 감독의 4-4-2진접을 그대로 사용키로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였다. 하지만 다음 시즌엔 확실히 그의 업적을 팀에 남기고 싶을 것이다.

한편 오는 17일 재개하는 프리미어리그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수교체 인원을 늘이는 방안을 채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참가팀들이 선수 교체와 관련한 규정의 일시적인 변경에 합의했다. 2019-2020 시즌 남은 경기 동안 선수 교체 인원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와 함께 이번 시즌 남은 경기 동안 벤치 멤버를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이는 방안도 함께 승인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