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국가팀 출신 미더필더 판브롱크호르스트(45살)가 슈퍼리그 광주부력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광주부력구단은 4일 구단 홈페이지에 판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팀을 이끌었던 쎄르비아적 스토이코비치 감독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공포한 지 단 하루 만이다.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2015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성적이 다소 부진하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광주부력팀은 련속 두 시즌 10위, 12위에 처졌다.
선수시절 미드필더로 뛴 판브롱크호르스트는 페예노르트(화란),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거쳐 아스널(영국)과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했다. 판브롱크호르스트는 화란이 준우승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포함해 세차례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화란국가팀 선수로서 A매치 106경기에 출전해 6꼴을 넣었다.
2010년 월드컵이 끝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판브롱크호르스트는 이듬해 페예노르트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5년 3월 페예노르트 감독이 된 그는 2016-2017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페예노르트에서 리그 1회, FA컵 2회, 슈퍼컵 2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8-2019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