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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올해 정월 대보름은 왜 작년보다 11일이나 빨라졌을가?

2022년 02월 14일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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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는데 이는 음력 호랑이해에 처음으로 달이 둥그는 밤이다. 일부 대중들은 지난해의 대응되는 양력날자는 2월26일이고 올해의 대응되는 양력날자는 2월15일이며 래년의 대응되는 양력날자는 2월5일로 올해 정월 대보름날은 지난해보다 11일 빠르고 래년 정월 대보름은 또 올해보다 10일이나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같은 정월 대보름인데 왜 양력날자가 빨라졌다 늦어졌다 하는 것일가? 중국천문학회 과학보급전문가 조지형(趙之珩)은 우리 나라 고대에 사용된 력법을 '음력'이라고 하는데 이는 음양력(阴阳历)으로 달이 차고 이그러지는 것, 즉 월상영구(月相盈亏)와 태양 주년시(周年视)운동의 주기를 의거로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음력력법은 큰 달 30일, 작은 달 29일, 12개의 삭망월을 354일 또는 355일로 규정하고 있으며 양력에서 지구가 태양주위를 한바퀴 공전하는 것은 1회귀년, 평년을 365일, 윤년을 366일로 규정하고 있다. 량자는 11일 정도 차이가 난다.

회귀년과 차이가 나는 일수를 채우고 달과 계절이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조절하기 위해 어떤 해에는 13개월을 배정하는데 같은 달이 두개 있는데 이를 '치윤(置闰, 력법에 윤일과 윤달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치윤’을 두는 규칙은 24절기에 근거하여 정한다.

우리 나라 력법에서의 ‘치윤’이라는 교묘한 배치 때문에 매년 정월 대보름에 해당하는 양력날자는 11일 정도 앞당겨지거나 19일 정도 늦춰진다. 이 때문에 2016년, 2025년 등 해에는 양력 2월에 정월 대보름을 쇠게 되고 2018년, 2037년에는 양력 3월에 정월 대보름을 쇠게 된다.

천문달력을 뒤져보면 21세기 100년 동안 가장 빠른 정월 대보름은 2월 4일로 2061년에 찾아오고 가장 늦은 정월 대보름은 3월 5일로 2015년에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